"알리지 말아 달라"…익명으로 1억원 기부한 직장인, SK하이닉스 직원이었다
파이낸셜뉴스
2026.04.24 04:40
수정 : 2026.04.24 08:2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SK하이닉스가 올해 1분기 37조원 이상의 기록적인 영업이익을 달성함에 따라 내년 초 거액의 성과급 지급이 예상되는 가운데 SK하이닉스 직원이 충북 아너소사이어티에 직장인 처음으로 이름을 올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충북 아너소사이어티 99호 회원이 된 A씨는 충북 아너소사이어티에 직장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아너소사이어티는 5년 이내에 1억원 이상의 성금을 기부하거나 약정한 고액 기부자들의 모임이다.
당시 A씨는 익명으로 1억원을 기부하며 모금회 측에 기부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말아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선행의 귀감이 될 수 있다는 모금회 측의 끈질긴 설득 끝에 이 같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게 됐다.
A씨는 연합뉴스에 "나름대로 제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회사 이름 때문에 지나친 관심을 받게 될까 봐 처음엔 부끄러웠다"고 전했다.
10여 년 전부터 여러 봉사 단체에 정기 후원을 해왔다는 A씨는 "제가 다른 동료들의 기부 활동 소식을 접하며 동기 부여를 받았던 것처럼 제 소식이 또 다른 누군가의 기부로 이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앞으로는 의료기술 분야 발전을 위해 기부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모금회 관계자는 "이번 사례를 통해 '나도 할 수 있겠다'는 분위기가 형성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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