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간다!" 타율 0.486 미친 유격수의 폭주, 21G 연속 안타로 '불멸의 39G' 조준
파이낸셜뉴스
2026.04.23 20:38
수정 : 2026.04.23 20:3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랜더스 공격의 알파이자 오메가, 박성한의 질주에 브레이크란 없다. 개막 후 21경기 연속 안타. 44년 묵은 원년의 대기록을 넘어선 그의 시선은 이제 KBO리그 역사상 가장 닿기 힘든 성역, '불멸의 39경기'를 향해 끝까지 뻗어나가고 있다.
SSG 랜더스의 주전 유격수 박성한은 2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방문 경기에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기어코 안타를 생산하며 진기록을 이어갔다.
이 안타로 박성한은 지난달 28일 KIA 타이거즈와의 정규시즌 개막전부터 시작된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을 '21경기'로 훌쩍 늘렸다. 지난 21일 삼성전에서 1982년 김용희(당시 롯데)가 보유하고 있던 개막 후 최다 연속 안타 신기록(18경기)을 가볍게 경신하더니, 이제는 그 격차를 더 벌리며 자신만의 독주 체제를 굳히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박성한이 남긴 타율은 무려 0.486(74타수 36안타). 5할에 육박하는 비현실적인 타격감이다. 체력 소모가 극심한 유격수 포지션을 소화하면서도 매 경기 안타를 생산해내는 그의 모습은 경이로움 그 자체다.
'개막 후 최다'라는 타이틀은 이미 박성한의 발아래에 놓였다. 이제 야구계의 모든 시선은 KBO리그 역대 최장 연속 경기 안타 기록인 박종호(현대·삼성, 2003~2004년)의 '39경기'로 쏠린다. 아직 반환점도 돌지 않았지만, 투수 유형과 구종을 가리지 않고 맹타를 휘두르는 현재의 타격 매커니즘이라면 결코 불가능한 꿈이 아니다.
매일 밤 역사를 고쳐 쓰고 있는 박성한. 랜더스의 1번 타자가 타석에 들어서는 순간, KBO리그의 시계는 온전히 그를 중심으로 돌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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