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총리급' 야당대표 장동혁이 만난 '뒷모습' 정체…美 30대 차관 비서실장

파이낸셜뉴스       2026.04.24 07:01   수정 : 2026.04.24 07:01기사원문
국민의힘은 "외교 관례상 확인해줄 수 없다"



[파이낸셜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귀국 일정까지 미뤄가며 만났다며 기자들에게 밝힌 미국 국무부 당국자는 개빈 왁스 공공외교 차관 비서실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8박10일의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장 대표 측은 미국에 체류하는 기간을 연장하며 추가된 일정을 공개하는 과정에서 '국무부 차관보'를 만났다면서도 해당 인사의 뒤통수 사진 외에 구체적 신원을 밝히지 않아 논란이 계속됐다.

23일 JTBC는 미 국무부에 장 대표가 지난 16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만난 인사가 누구인지를 이메일로 질의한 결과 "한국 측 방문단의 요청에 따라 장 대표와 국민의힘 대표단이 개빈 왁스 공공외교 차관 비서실장과 면담했다"는 회신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미 우선주의를 지향하는 국무부의 공공외교 노력 강조' 등 왁스 비서실장과의 면담 내용도 일부 전했다.

JTBC에 따르면 왁스 비서실장은 30대 청년 정치인이며 국무부에 입성하기 전 '뉴욕청년공화당 클럽'이라는 단체 회장으로 활동했다. 해당 단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극우성향 단체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앞서 장 대표는 지난 11일 미국 워싱턴으로 출국한 뒤 16일 귀국행 비행기를 탈 예정이었다. 그러나 공항에서 수속을 하던 중 국무부 쪽 연락을 받고 급하게 방미 일정을 사흘 추가했다.

이후 국무부 인사를 접촉했다는 소문이 돌았고 국민의힘은 출입기자단에 일정 관련 사진을 배포하면서 해당 사진에 붙인 파일명을 통해 미 국무부 차관보 면담, 미국 외신(북한전문매체) NK뉴스 인터뷰, 미 공화당 소속 랜디 파인 하원의원(플로리다) 면담 등 3건의 일정을 진행한 사실을 알렸다.

하지만 장 대표와 면담한 국무부 차관보의 사진은 뒷 모습만 공개하고 면담 인사의 이름 등 정보는 밝히지 않아 소문만 무성했다.
딜런 존슨 국무부 대외 협력 담당 차관보나 마이클 디솜브리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중 한 명일 것이라는 관측만 나왔다.

그러나 JTBC 보도를 통해 제1야당의 대표로서 부총리급 예우를 받는 '대한민국 의전서열 8위' 장 대표가 차관보급인 30대 차관 비서실장을 만났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후폭풍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당 대표 비서실장과 김민수 최고위원은 JTBC에 "외교 관례상 확인해 줄 수 없다"고만 답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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