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 태진아 LA 콘서트 깜짝 등장…교포 관객들에 눈물 속 인사
뉴스1
2026.04.24 08:25
수정 : 2026.04.24 08:25기사원문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가수 유승준(미국명 스티브 승준 유)이 태진아의 미국 콘서트에서 깜짝 등장해 관객들에게 눈물 속 인사를 전했다.
공연 중 태진아는 "이 가수가 처음 나왔을 때 내가 이 가수한테 '너는 큰 가수가 될 거니깐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밀고 나가라'고 했다"라며 "LA에 살고 있는 가수입니다, 여러분 우리 유승준이가 여기 왔다"라고 유승준을 소개했다.
이후 객석에서 모습을 드러낸 유승준을 보고 많은 관객들은 박수를 보내면서 "화이팅"이라고 외쳤고, 유승준은 허리를 90도로 굽혀 인사하면서 눈시울을 붉혀 눈길을 끌었다.
이에 태진아는 "여러분 앞으로 우리 유승준이 하는 일, 꽃길만 가라고 다시 한번 함성 부탁한다"라고 말했고, 공연장을 찾은 많은 이들이 유승준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이때 유승준은 자신의 주변에 있는 한인들과 악수하면서 인사를 나눴다.
그러던 와중에, 한 노년의 여성은 유승준에게 사인을 받으며 "내가 여기 온 지 50년이 됐는데, 너무 가슴이 아프더라"라며 "한국을 아직도 못 가느냐?"라고 물었고, 유승준은 눈시울을 붉히면서 계속해 감사의 인사를 보냈다.
유승준은 해당 영상을 올리면서 "태진아 선배님의 콘서트에서 정말 오랜만에 뵙게 되어 너무 반갑고 뜻깊은 시간이었다"라며 "짧은 순간이었지만 따뜻한 격려와 선배님의 배려의 마음이 제게 오래 남을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격려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어르신들께도 감사하다"라며 "힘내겠다, 감사하고 사랑한다"라고 덧붙였다.
유승준은 1990년대 중후반 국내에서 가수로 왕성하게 활동하던 중, 지난 2002년 1월 돌연 미국으로 출국해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병역이 면제됐다. 이후 정부는 그해 2월 출입국관리법에 따라 유승준의 입국 금지를 결정했다.
유승준은 이후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기 위해 2015년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에 재외동포비자(F-4)를 신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또한 법원에 이 같은 거부처분을 취소해 달라는 소송을 두 차례 제기하고 승소했으나, LA 총영사관에서는 현재까지 그의 사증 발급을 거부하고 있다.
이에 유승준은 지난 2024년 9월 법무부와 LA 총영사관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이후 재판부는 2025년 8월 원고 승소로 판결했고, LA 총영사관 측은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부장판사 이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이런 가운데, 유승준은 지난해 11월 래퍼 저스디스가 발매한 '릿'(LIT)의 수록곡 '홈 홈'(HOME HOME) 피처링을 맡아 23년 만에 가수로서 나서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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