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진아 "LA 사는 가수다" 유승준 깜짝 소개…"꽃길만 가라" 응원에 울컥
파이낸셜뉴스
2026.04.24 09:46
수정 : 2026.04.24 09:46기사원문
유승준, 태진아 LA 공연 영상 유튜브 올려
[파이낸셜뉴스] 가수 유승준(미국명 스티브 승준 유)이 태진아의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콘서트장에 깜짝 등장한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23일 유승준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태진아 무대에 유승준이 갑자기 나타나면 생기는 일'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에는 미국 캘리포니아 LA에 위치한 야마바 리조트&카지노 앳 산 마누엘에서 열린 태진아의 공연을 찾은 유승준의 모습이 담겼다.
유승준은 객석에서 일어나 주변에 고개를 숙이며 인사했고, 관객들은 박수를 보내면서 "화이팅"이라고 외쳤다. 태진아는 "여러분 앞으로 우리 유승준이 하는 일, 꽃길만 가라고 다시 한번 함성 부탁한다"라고 말했고, 공연장을 찾은 많은 이들이 응원의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주변 한인들과 악수하면서 인사를 나누던 유승준은 한 노년의 여성이 사인을 받으며 "내가 여기 온 지 50년이 됐는데, 너무 가슴이 아프더라"라며 "한국을 아직도 못 가느냐?"라고 묻는 질문에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유승준은 해당 영상을 올리면서 "태진아 선배님의 콘서트에서 정말 오랜만에 뵙게 되어 너무 반갑고 뜻깊은 시간이었다"라며 "짧은 순간이었지만 따뜻한 격려와 선배님의 배려의 마음이 제게 오래 남을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격려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어르신들께도 감사하다"라며 "힘내겠다, 감사하고 사랑한다"라고 덧붙였다.
유승준은 1990년대 중후반 국내에서 가수로 활동하며 큰 인기를 얻었으나, 지난 2002년 1월 돌연 미국으로 출국한 뒤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병역을 면제받았다. 이후 정부는 그해 2월 출입국관리법에 따라 유승준의 입국 금지를 결정했다.
이후 유승준은 2015년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에 재외동포비자(F-4)를 신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법원에 이 같은 거부처분을 취소해 달라는 소송을 두 차례 제기하고 승소했다. 그러나 LA 총영사관에서는 여전히 그의 사증 발급을 거부했고, 이에 유승준은 지난 2024년 9월 법무부와 LA 총영사관을 상대로 소송을 내 2025년 8월 원고 승소 판결을 받았다. 그러나 LA 총영사관 측이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부장판사 이정원)에 항소장을 제출하면서 법정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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