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곤 캠프 "성평등 선거운동 실천"… 후보 직속 특위 꾸리고 10계명 만든다
파이낸셜뉴스
2026.04.24 11:10
수정 : 2026.04.24 11:10기사원문
30일 성평등 캠프 선언식
여성단체와 교육 협의
후보 직속 특위 구성 추진
성평등 공약 선거에 반영
"여성이 안심하는 제주"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측이 성평등한 선거캠프 운영을 내걸고 후보 직속 성평등정책 특별위원회 구성과 선거운동본부 10계명 마련에 나선다. 성평등을 선거 공약의 한 분야로만 다루지 않고 캠프 운영 방식과 선거운동 문화에 직접 반영하겠다는 취지다.
위성곤 후보와 함께하는 사람들(이하 위성곤 사람들)은 24일 "성평등한 캠프를 구성해 제주사회 대전환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후보 직속 성평등정책 특별위원회 구성도 추진한다. 필요할 경우 성평등 정책 특보를 두고 선거 공약에 성평등 의제를 반영할 계획이다. 캠프 내부에는 자체 성평등 선거운동 수칙을 마련해 도민과 공유하기로 했다.
이번 방침은 선거운동 과정에서 성평등을 선언형 구호가 아니라 실제 운영 원칙으로 삼겠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선거캠프는 후보의 정책 방향과 조직문화가 함께 드러나는 공간이다. 캠프 운영에서 성별 대표성과 안전한 의사소통 구조를 갖추면 이후 도정 운영 철학을 보여주는 신호가 될 수 있다.
위성곤 후보는 지난 12일 성평등한 제주, 여성이 안심할 수 있는 제주 실현을 목표로 여성의 경제적 지위 향상과 사회 안전망 강화를 위한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공약에는 일·가정 양립을 위한 대체인력 지원센터 설치, 성별 임금 격차 해소를 위한 임금공시제 민간 확대, 경력이음 지원사업 확대, 여성 농·어업인 전담팀 신설, 제주형 성평등 사업장 지정, 성평등 마을만들기 등이 포함됐다.
대체인력 지원센터는 출산과 육아, 가족 돌봄 등으로 일시적 인력 공백이 생겼을 때 대체 인력을 연결해 노동자의 경력단절과 사업장의 업무 공백을 함께 줄이는 장치다. 임금공시제는 성별이나 고용 형태에 따른 임금 격차를 확인할 수 있도록 임금 정보를 공개하는 제도다. 임금 격차가 보이면 개선 논의도 쉬워진다.
여성 농·어업인 전담팀 신설은 제주 1차산업 현장의 성평등 과제와 맞닿아 있다. 농어촌 여성은 생산 활동과 돌봄, 가사 부담을 함께 짊어지는 경우가 많지만 정책 지원 체계에서는 역할이 충분히 드러나지 않는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전담 조직을 통해 정책 수요를 더 세밀하게 반영하겠다는 구상이다.
위성곤 사람들은 오는 30일 캠프에서 제주사회 대전환을 위한 성평등 캠프 선언식을 열 계획이다. 선언식 이후에는 '평등과 인권 실현을 위한 선거운동본부 10계명'을 마련해 공유한다.
위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는 민주주의와 인권 가치를 제주사회에 실현하는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도민의 일상에 성평등 문화를 확산시켜 여성이 행복한 안전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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