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향하던 美 해군 병사 공격한 '정체'…태국 '원숭이 공격' 받고 본국 후송
파이낸셜뉴스
2026.04.24 14:58
수정 : 2026.04.24 14:5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란과의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에 긴급 투입된 미국의 해군이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만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달엔 항공모함에 갑작스럽게 화재가 발생하면서 긴급 철수하더니 이번엔 기뢰를 제거하는 소해함의 한 병사가 태국에 잠시 내렸다가 원숭이에게 몸을 긁혀 급히 후송됐다.
23일(현지시간)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미 해군은 호르무즈 해협에 있는 이란의 지뢰를 제거하기 위해 동남아시아에 배치됐던 기뢰대응함 USS 치프(Chief)호를 급히 이동시켰다.
이미 푸켓은 수많은 원숭이가 길거리 곳곳을 돌아다니는 것으로 유명한 곳이었다. 그 곳에서 치프호의 한 전기기술병이 육지에 내렸다가 갑자기 원숭이 무리 중 한마리와 맞닥뜨렸고 기술병은 문제의 원숭이에게 몸이 할퀴는 '기습'을 당했다.
졸지에 부상병으로 분류된 병사는 치프호에서 중도 하선했다. 원숭이에게 공격을 당하면 광견병 등 감염 우려로 즉시 치료를 받아야 해 기술병은 치프호의 전진 기지인 일본 사세보 지역으로 의료 후송됐다.
미 해군 당국자는 "요상한 일이 때때로 일어나게 마련이다. 이번 일은 그야말로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an unknown unknown)이었다"고 말하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치프호는 어벤저급 기뢰제거함으로, 헬리콥터, 수중드론, 정찰기, 구축함 등과 함께 작전에 투입된다. 승선 인원은 모두 84명이다.
미 해군 제7함대 대변인은 이번 일과 관련해 "작전에는 차질이나 지연이 없었다"고 밝혔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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