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1Q 영업익 157억…흑자 전환에도 수익성 부진

파이낸셜뉴스       2026.04.24 13:57   수정 : 2026.04.24 13:57기사원문
매출 3.2% 증가에도 원가·환율 부담…이익 개선폭 제한
"2·4분기부터 가격 인상·수급 개선 효과"



[파이낸셜뉴스] 현대제철이 올해 1·4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수익성은 여전히 부진한 수준에 머물렀다.

현대제철은 올 1·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5조7397억원, 영업이익 157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1·4분기 190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이익은 393억원 적자를 기록했으나 적자 폭은 전년 대비 축소됐다.

회사 측은 "제품 판매량 증가로 매출은 늘었지만 환율 상승과 원자재 가격 부담으로 수익성 개선이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2·4분기 이후에는 업황 개선에 따른 실적 반등을 기대했다. 현대제철은 "저가 수입 제품 유입 감소에 따른 수급 개선과 주요 제품 가격 인상 효과가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밝혔다. 차입금 및 부채비율 증가와 관련해서는 성장 투자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미국 제철소 자본금 납입 등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 집행으로 일시적으로 증가한 것"이라고 했다.

현대제철은 올해 수익성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전력 인프라와 데이터센터 등 신수요 확보에 집중할 방침이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데이터센터 건설용 철강 수요 증가에 대응해 표준화 모델과 고객 맞춤형 공급 체계를 구축하고 판재와 봉형강을 결합한 패키지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또한 에너지저장장치(ESS)용 고성능 형강 개발 및 인증을 기반으로 북미 시장 공급을 확대하고 송전철탑용 강재 수주 확대에도 나선다.

아울러 전기로와 고로를 결합한 복합 공정을 통해 기존 대비 탄소 배출을 약 20% 줄인 탄소저감 강판을 양산하고 글로벌 완성차 업체 공급 확대를 추진하는 등 친환경 소재 시장 대응에도 속도를 낸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전력 인프라 중심의 신규 수요를 선점하고 탄소저감 강재 시장 대응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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