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1Q 영업익 214억…수출 확대 효과로 실적 반등

파이낸셜뉴스       2026.04.24 14:10   수정 : 2026.04.24 14:09기사원문
수출 확대 효과에 영업이익 4배 급증…고환율 활용 수익성 개선
동국씨엠 흑자 전환…반덤핑 관세로 저가 중국산 유입 차단 기대



[파이낸셜뉴스] 동국제강그룹이 철강 계열사 전반에서 수출 확대 전략을 바탕으로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동국제강그룹은 철강사업 2개사인 동국제강과 동국씨엠의 올해 1·4분기 잠정 실적을 24일 공시했다.

동국제강은 별도 기준 매출 8572억원, 영업이익 214억원, 순이익 6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8.1%, 영업이익은 403.9%, 순이익은 153.3% 증가하며 뚜렷한 개선세를 보였다.

실적 반등의 핵심 배경으로는 수출 확대 전략이 꼽힌다. 동국제강은 수출 전담 조직을 확대하고 전담 임원을 선임하는 등 의사결정 체계를 강화했다. 영업·통상·물류 기능을 일원화해 효율성을 높였고 고환율 환경을 활용해 채산성을 끌어올린 점도 주효했다. 수출 증가에 따라 봉형강류 생산과 판매 역시 함께 확대됐다.

회사는 올해 국내 수요 변화에 대응해 수출 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절하는 전략을 이어갈 방침이다. 동시에 '내수 침체·보호무역 심화·고환율·고원가'라는 복합 위기 속에서도 노사 안정 기반을 바탕으로 대응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동국제강은 1994년 '항구적 무파업'을 선언한 뒤 32년 연속 무분규 임단협 타결을 이어오고 있으며, 2023년에는 업계 최초로 사내하도급 직고용에 합의하는 등 노사 협력 기반을 구축해 왔다.

동국씨엠은 같은 기간 매출 4944억원, 영업이익 112억원, 순이익 10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1%, 영업이익은 25.9% 감소했지만 순이익은 6.1%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흑자로 전환됐다.

동국씨엠은 수출 비중이 높은 사업 구조로 인해 업황 둔화와 고율 관세, 보호무역 강화 등 대외 환경의 영향을 받았지만, 판가 인상과 원가 절감 노력을 통해 수익성을 방어했다. 저수익 제품 비중을 줄이고 '럭스틸', '앱스틸'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향후 업황에 대해서는 정책 효과에 따른 수급 개선 기대감도 반영됐다. 최근 정부가 중국산 도금·컬러강판에 대해 최대 33.67%의 잠정 덤핑 방지 관세 부과를 의결하면서 저가 수입재 유입이 줄어들고 국내 시장 환경이 개선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동국씨엠은 이번 조치가 후판과 열연에 이어 냉연 도금·컬러강판까지 이어진 것으로, 국내 철강 산업 전반의 보호 체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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