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1분기 영업익 2.2兆...관세 여파로 전년比 26.7%↓

파이낸셜뉴스       2026.04.24 14:43   수정 : 2026.04.24 14:42기사원문
1Q 매출액 29조5019억원, 영업이익 2조2051억원 기록
매출 분기 사상 최대 달성...수익성은 관세 여파 등으로 악화



[파이낸셜뉴스] 기아가 올해 1·4 분기 매출액 29조5019억원, 영업이익 2조2051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6.7% 감소했지만, 매출액은 5.3% 증가하며 '분기 최대치'를 다시 썼다.

1·4분기 영업이익 하락세는 △미국 관세 부과에 따라 7550억원 수준의 비용이 증가한 영향이 컸다.

이밖에 북미 및 유럽 시장 경쟁 심화에 따른 인센티브 증가 △ 원 달러 환율 급등에 따른 외화 판매보증충당부채 증가 등 외부 변수도 작용했다.

반면 같은기간, 매출액은 글로벌 판매 증가와 함께 고부가가치 차량 중심의 믹스 개선, 우호적인 환율 효과 등으로 증가하며 외연 확장에 성공했다.

1·4분기 글로벌 판매 대수(도매 기준)는 0.9% 늘어난 77만 9741대로 집계되며 역대 1·4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새해 전기차 보조금 집행에 따라 EV3, EV5, PV5 등 전기차 중심으로 판매가 늘며 전년 동기 대비 판매가 5.2% 성장했다. 해외 판매는 중동 사태에도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했다. 미국-이란 갈등 관련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현지 공급 차질로 아중동 권역 판매가 줄었지만, 타 지역으로의 적극적인 판매 전환, 신형 텔루라이드 및 스포티지 등 북미 하이브리드 모델 공급 확대, 서유럽 내 전기차 중심 판매 추진 등이 영향을 미쳤다.

올해 1·4분기 기아의 친환경차 판매 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1% 증가한 23만2000대로 집계됐다.
하이브리드차가 32.1% 증가한 13만8000대, 전기차가 54.1% 늘어난 8만6000대 판매됐다. 이에 따라 전체 판매에서 친환경차 비중은 29.7%로, 지난해 1·4분기 (23.1%)보다 6.6%p 늘어났다.

기아 관계자는 "미국 관세 적용 등 단기적인 비용 증가 요인이 발생했으나,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와 친환경차 중심의 질적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고부가가치 차량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과 다각도의 비용 절감 노력을 통해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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