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미사일 고갈·생산능력 한계…전쟁 시 치명적 약점될 것”

뉴시스       2026.04.24 14:44   수정 : 2026.04.24 14:44기사원문
패트리엇 61.4% 소진 등 7개 공격 및 방어 미사일 상당량 사용돼 中 전문가들 “불충분한 선견지명·부실한 전쟁 준비·취약한 산업 기반” 지적

[평택=뉴시스] 김종택 기자 = 경기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 지대공 유도 미사일 패트리엇(PAC-3)이 배치되어 있다. 2026.04.24. jtk@newsis.com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중국 군사 전문가들은 이란 전쟁으로 고갈된 미국의 군수품 비축량과 제한된 생산 능력이 더 강력한 적대국과의 전쟁에서 치명적인 약점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워싱턴의 씽크탱크 전략국제연구센터(CSIS)가 21일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이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 요격 미사일 등이 전쟁 39일만에 얼마나 소진됐는지를 발표하자 이같은 분석을 내놨다.

CSIS는 미 국방부 예산 자료 등을 토대로 전쟁 발발 후 39일 동안 사용된 주요 무기 체계의 소모 수준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패트리엇은 총 2330개 중 최대 1430발이 사용돼 61.4%가 소진됐다.

함정 발사형 요격 미사일 스탠다드 미사일 3(SM-3)도 410개 중 최대 250개, 스탠다드 미사일 6(SM-6)는 1160개 중 최대 370개가 사용됐다.

이밖에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 3100발 중 4분의 1 이상 그리고 스텔스 기능을 갖춘 합동 공대지 스탠드오프 미사일(JASSM)도 4400발 중 거의 4분의 1이 발사됐다.

CSIS는 전쟁 전 비축량이 부족한 상황에서 분쟁이 발생할 경우 미군 전력에 더 큰 제약을 가할 것이라며 특히 “중국과 같은 강력한 경쟁국과의 전쟁은 더 많은 탄약을 소모하게 된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가 올해 미사일 생산 확대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지만 핵심 공격 및 방어 시스템 미사일 7개 시스템을 교체하는 데에는 3년에서 5년이 걸릴 것이라고 보고서는 전망했다.

중국 분석가들은 미국의 군수품 부족은 불충분한 선견지명과 부실한 전쟁 준비, 그리고 미국의 취약한 산업 기반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군사 전문가 웨이둥쉬는 국영 중앙(CC)TV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방위산업 기반은 생산 능력 부족 문제에 직면해 있다. 그들의 생산 속도는 소비 속도를 결코 따라잡을 수 없다”고 말했다.

웨이 교수는 “미국이 더 강력한 적과 고강도 전쟁을 벌일 경우 상당한 기술적 한계에 직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군사 연구가 류이는 군사 전문 잡지 ‘모던 쉽스’에 실린 분석에서 “전쟁 발발 후 3주도 채 되지 않아 미군이 올해 한 해 동안 조달 예정이었던 물량보다 더 많은 요격 미사일을 소모했다”고 덧붙였다.

미 국방부는 내년 예산의 일부로 이란 전쟁으로 비축량이 심각하게 줄어든 요격 미사일을 포함한 핵심 군수품에 300억 달러 이상을 지출할 계획이라고 AP 통신이 21일 보도했다.

다만 줄스 허스트 국방부 차관 대행 겸 재정감사관은 21일 해당 예산안이 이란 전쟁 이전에 편성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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