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순수 전기 MPV·1400마력 SUV 동시 출격"…지커,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 '정조준'

파이낸셜뉴스       2026.04.24 19:04   수정 : 2026.04.24 19:15기사원문
신형 지커 009, 7인승으로 저변 확대
900V 시스템·AI 디지털 섀시 기술 집약
'8X', 2.96초 만에 시속 100km 주파
韓상륙 임박…"이동 수단 넘어선 솔루션 제공"

【파이낸셜뉴스 베이징(중국)=김동찬 기자】중국의 럭셔리 전기차 브랜드 지커(Zeekr)가 '베이징 국제 모터쇼(오토차이나 2026)'에서 압도적인 성능과 안전 기술을 선보이며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우뚝 섰다. 지리자동차 그룹의 최첨단 기술력을 집약한 지커는 이번 모터쇼에서 플래그십 다목적 차량(MPV)인 '신형 지커 009'와 고성능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8X', '9X'를 전면에 내세우며 전 세계 자동차 산업 관계자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지커는 24일 열린 프레스 데이에서 세계 최초의 럭셔리 순수 전기 MPV인 '신형 009'의 사전 판매를 공식 시작했다.

특히 이번에 처음 선보인 7인승 버전은 다자녀 가구와 가족 단위 여행객을 겨냥해 레이아웃과 승차감, 편의성을 대폭 개선했다.
이날 베이징 국제 모터쇼에서 열린 미디어 컨퍼런스에 참석한 린지에 지리자동차그룹 수석 부사장은 "신형 009는 일체형 다이캐스팅 차체와 고압 배선 보호 등 독자적인 특허 기술을 통해 후방 충돌 테스트 표준을 업계 최고 수준인 시속 105km까지 끌어올렸다"며 "이 기준을 견딜 수 있는 MPV는 전 세계에서 지커 009가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 트림에 라이다(LiDAR)와 듀얼 엔비디아 드라이브 오린(Orin) 칩을 기본 탑재해 70가지 이상의 능동 안전 기능을 제공하며, 시속 130km 주행 중에도 긴급 제동이 가능한 지능형 주행 솔루션을 갖췄다.

기술적 진보는 고성능 SUV 라인업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이번에 공개된 '지커 8X'는 900V 고전압 시스템과 3-모터 구동 시스템을 결합해 순간 최고 출력 1030kW(약 1400마력)라는 경이로운 수치를 기록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제로백)은 2.96초에 불과하다.

함께 전시된 '지커 9X' 역시 중국 대형 하이브리드 SUV 시장에서 판매되는 차량 10대 중 3대를 차지할 만큼 독보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지커의 모든 라인업은 '지능형 전동화 아키텍처(SEA)'를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섀시 기술을 통해 어떤 노면에서도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구현한다.


지커의 이번 공세는 중국 내수 시장에만 머물지 않는다. 지커는 이미 홍콩, 태국, 말레이시아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특히 한국 시장으로의 공식 상륙을 예고한 상태다.

지커 관계자는 "브랜드 론칭 후 5년 만에 MPV부터 스포츠 세단, SUV에 이르는 완벽한 럭셔리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며 "한국 시장에서도 브랜드 고유의 디자인과 감성, 그리고 타협하지 않는 안전 기술을 결합해 차별화된 프리미엄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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