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훈 현대차 부회장 "가장 어려운 시장 중국에서 성공 만들 것"
파이낸셜뉴스
2026.04.25 09:26
수정 : 2026.04.25 09:25기사원문
무뇨스 사장 "글로벌 경쟁력 확보 위해
중국 시장서 진정한 경쟁력 입증해야"
박민우 AVP 본부장 "자율주행 기술의
궁극적 목표는 '내재화'...준비작업 진행"
장재훈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은 24일 중국국제전람센터 순의관에서 열린 '베이징 모터쇼(오토차이나 2026)' 현대차 보도 발표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 시장에 대한 강력한 회복 의지를 드러냈다.
장 부회장은 "중국은 가장 어려운 시장이지만 다시 한번 재기해서 성공을 만들겠다"고 강조하며, "중국은 많이 배우고 많이 얻어야 할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장 부회장은 현대차 부스를 방문한 쩡위친 CATL 회장, 장젠용 베이징자동차(BAIC) 동사장 등 현지 파트너사 주요 인사들과 환담을 나누며 협력 관계를 점검하기도 했다.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중국 시장을 겨냥한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전략 모델인 '아이오닉V'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를 시작으로 향후 5년 내에 총 20종의 신규 모델을 출시해 현지 연간 판매량을 50만대 수준으로 회복시키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도 제시했다.
발표 연사로 나선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중국의 위상을 높게 평가했다. 무뇨스 사장은 "중국은 단순히 규모가 큰 시장이 아니라 전기차와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분야에서 가장 앞선 생태계를 갖춘 곳"이라며,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이 시장에서 진정한 경쟁력을 입증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현지 생산 △신에너지차 개발 △딜러 네트워크 확대 △공급망 현지화 △생산 구조 최적화 등 '5대 핵심 축'을 바탕으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무뇨스 사장이 밝힌 로드맵에 따르면, 현대차는 1단계(2027년)로 AI 어시스턴트와 레벨 2++ ADAS를 탑재한 소형 및 중형 SUV를 투입한다. 이어 2단계에서는 레벨 3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MPV와 풀사이즈 SUV, 원가 경쟁력을 높인 대형 세단 등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자율주행 기술의 현지화 전략에 대해 박민우 현대차·기아 첨단차플랫폼(AVP) 본부장(사장)은 기술 자립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했다. 박 사장은 현지 기업 모멘타(Momenta)와의 협력에 대해 "최종 목표는 기술의 내재화이며, 현재 이를 위한 준비가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과 중국 시장의 차이에 대해서는 "자율주행의 기술적 종착점은 동일하기 때문에 지역에 따른 본질적인 차이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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