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전쟁에 미국만 날았다"…美에너지 수출 신기록
파이낸셜뉴스
2026.04.25 15:23
수정 : 2026.04.25 15:22기사원문
하루 평균 원유·석유제품 1290만 배럴 수출…WSJ "역대 최대 규모"
중동 수입길 막힌 아시아·유럽 국가들 미국산 원유 및 LNG 대거 수입
[파이낸셜뉴스] 이란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면서 미국의 에너지 수출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24일(현지 시각) 미국의 지난주 원유 및 석유제품 수출량이 하루 평균 1290만 배럴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중동산 에너지 수입 길이 막혀버린 아시아와 유럽 국가들이 대안으로 미국산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를 앞다퉈 사들이면서 수출량이 급증한 것이다.
그동안 중동산 에너지에 크게 의존해 온 아시아 국가들로서는 당장의 에너지 대란을 피하기 위해 울며 겨자 먹기로 미국산 에너지를 구매해 부족분을 메워야만 하는 처지에 놓였다.
다만 에너지 전문가들은 이 같은 미국산 에너지 수출 호조가 전쟁 이후에도 장기적으로 지속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다소 보수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가장 큰 이유는 정유 인프라의 차이다. 아시아 국가들의 정유 시설 대부분이 중동산 원유 처리에 최적화되도록 설계되어 있어, 성상이 다른 미국산 경질유 등을 대량으로 처리하는 데는 기술적인 한계가 뚜렷하기 때문이다.
security@fnnews.com 박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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