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산모들은 배만 나오던데 넌 왜 이렇게 찌냐"...임산부 '체중 증가' 지적한 시댁
파이낸셜뉴스
2026.04.26 11:20
수정 : 2026.04.26 13:2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임신 중 시댁에서 '체중 증가'를 지적한다며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산모의 사연이 전해졌다.
26일 아이뉴스에 따르면 임신 33주차인 여성 A씨는 최근 한 온라인커뮤니티를 통해 시댁과의 갈등을 털어놨다.
이후 A씨는 결혼 전까지 약 10kg을 감량해 164cm의 키에 48kg까지 체중을 줄였고, 결혼 이후에도 큰 변화 없이 유지해왔다.
그러나 임신 기간 동안 체중이 75kg까지 증가해 당황했지만, 아이 건강에는 문제가 없어고 남편 역시 출산 이후 천천히 관리하면 된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시부모는 "요즘 산모들은 배만 나온다는데 왜 이렇게 찌냐", "이 정도면 출산 후에도 살이 안 빠진다", "비만은 유전될 수 있다"는 등의 발언을 반복하며 체중을 지적했다.
A씨는 "시어머니가 산후도우미 기간이 끝나면 직접 아이를 봐줄 테니 곧바로 운동을 하라고 했다"면서 "제왕절개를 결정했다고 하니 시부모가 체중 증가를 원인으로 언급해 큰 상처를 받았다"고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눈치 주는 시댁 굳이 가서 잔소리 듣지 마라", "임신으로 찐 살인데 그러면 안 되지", "병원에서 문제 없다는데 별참견을 다 한다", "임신중 살빼라 잔소리는 선 넘었지" 등 반응을 보였다.
다만 임신성 당뇨 등 건강 문제를 걱정하는 의견도 나왔다.
실제 비만한 임산부는 그렇지 않은 임산부보다 사산 위험이 2배 이상 높으며, 특히 만삭 땐 위험이 4배로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온 바 있다.
캐나다 퀸스대, 달하우지대 공동 연구팀은 2012~2018년 온타리오에서 발생한 출산 관련 사례 68만1178건을 분석한 결과 1등급 비만인 임산부는 정상 체중인 임산부에 비해 임신 39주 때 사산할 위험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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