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국제광고제 수상..."통학길 교통안전 지키는 '비전 펄스' 호평"

파이낸셜뉴스       2026.04.26 13:04   수정 : 2026.04.26 13:04기사원문
사각지대 사람·사물 위치 실시간 정밀 분석 UWB 전파 활용...가로막힌 사각지대까지 파악 유치원 버스 및 아이들 키링에 신기술 적용

[파이낸셜뉴스] 현대차·기아는 어린이 통학 안전을 높이는 기술 '비전 펄스'를 앞세운 기술 캠페인을 통해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 광고제 2곳에서 나란히 상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현대차·기아는 '원쇼' 광고제에서는 '지적재산·제품디자인' 부문과 '실험적 시도·연구개발' 부문에서 본상을, '스파이크 아시아'에서는 '혁신' 부문에서 동상을 각각 수상했다. 올해 원쇼 결선에는 1345개 작품이, 스파이크 아시아에는 2544개 작품이 각각 경합을 벌였다.

수상의 중심에 선 비전 펄스는 정밀한 위치·거리 측정에 특화된 초광대역(UWB) 전파를 활용한 첨단 주행 안전 기술이다. 차량 주변 장애물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안전한 운전을 돕는 것이 핵심이다.

작동 방식은 차량에 탑재된 UWB 모듈이 전파를 발산하면, 주변 차량·오토바이·자전거·보행자 등에 부착된 UWB 모듈과 신호를 주고받는 시간을 측정하는 구조다. 이를 통해 상대방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고, 충돌이 우려될 경우 경고를 보낸다.

UWB는 기가헤르츠(GHz) 폭의 초광대역 전파를 사용해 다른 전파와의 간섭이 적고, 장애물이 많은 도심 교차로 등에서도 반경 약 100m 범위 안에서 10cm 오차 범위 내로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현대차·기아의 '디지털 키 2' 서비스 적용 차량은 별도 UWB 모듈 장치 설치 없이도 비전 펄스 기술을 이용할 수 있다.

현대차·기아는 앞서 유치원 학생들과 통학 버스에 비전 펄스 기술을 시범 적용해 아이들의 통학 안전을 지키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이 과정을 담은 영상을 지난 1월 공개했다. UWB 모듈은 아이들이 가지고 다니기 쉽도록 수호신 캐릭터 키링 형태로 제작해 가방에 걸 수 있도록 했다.
키링에는 수면 무드등 기능도 탑재해 잠들기 전 등을 켜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전원을 연결하고 충전까지 이어지도록 설계했다.

원쇼와 스파이크 아시아 심사위원단은 비전 펄스가 기존 디지털 키와의 연계 설계를 통해 비용 효율성과 확장 가능성을 확보한 점, 실제 생활 안전 문제 해결에 기술을 적용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원쇼와 스파이크 아시아 연속 수상은 첨단 기술에 창의성을 더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려는 진심이 인정받은 결과"라며 "현대차·기아의 기술은 항상 인류의 더 나은 삶을 향하고 있다는 점을 많은 사람에게 알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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