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5430억 규모 민생 추경 지원 확정

파이낸셜뉴스       2026.04.26 13:03   수정 : 2026.04.26 13:03기사원문
인천e음 캐시백 20%로 상향, 유류비 환급
전국 유일 지방비 100% 시비 부담 방식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중동발 경제 위기와 고물가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한 '인천형 민생 추가경정예산'이 시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본격적인 집행에 나선다.

인천시는 지난 24일 시의회 의결을 거쳐 확정된 총 5430억원 규모의 추경 예산을 26일부터 집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추경은 시민들의 고물가·고유가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6개 핵심 사업으로 구성됐으며, 정책의 신속성을 높이기 위해 기초자치단체(군·구)의 분담금 없이 인천시가 지방비 전액을 부담하는 파격적인 방식으로 추진된다.

시는 지역 화폐인 '인천e음'의 혜택을 강화한다. 시는 오는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간 캐시백 비율을 기존 10%에서 20%로 두 배 확대한다. 월 구매 한도를 기존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상향하고 3개월간 최대 30만원을 환급(월 50만원 사용 시)한다.

시는 또 고유가 피해 지원을 위한 유류비 환급 정책도 같은 기간 시행한다. 인천사랑상품권 가맹 주유소에서 결제할 경우 20% 환급 혜택을 제공하고 이는 리터당 약 400원 수준의 할인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혜택 범위를 가맹점으로 등록된 전 주유소로 확대해 접근성을 높였다.

또 시는 정부 지원에서 소외된 이들을 위한 '인천형 역차별 해소 지원금'도 지급한다. 5월 11일부터 7월 3일까지 신청과 지급(5월 12일부터)이 진행할 예정으로 지원금은 1인당 5만원이다. 사용기한은 8월 31일까지다.

또 정부의 1차 고유가 피해지원금 대상자인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에 대한 지급은 오는 27일부터 5월 8일까지 집중적으로 진행한다.

이 밖에 시는 민생 경제 현장을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병행한다.

화물차 유가보조금: 유가 상승분의 70%까지 확대 지원(경유 기준 ℓ당 약 213원)하고, 노후 택시 대폐차 지원도 대당 150만원 지원(5월 중 물량 확대 집행)할 예정이다.
농어업인 수당도 5월 중 일괄 지급 방식으로 전환해 조기 지급한다.

시는 타 시·도가 광역과 기초지자체가 재원을 분담해 협의 과정에서 시간이 소요되는 것과 달리 시가 100%를 부담함으로써 정책 집행의 '골든타임'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번 추경은 시민들이 일상에서 즉각적인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속도감 있는 실행에 초점을 맞췄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