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인프라 확장에 전력株 강세… ‘에너지 안보’ 조선株도 상승
파이낸셜뉴스
2026.04.26 18:39
수정 : 2026.04.26 18:38기사원문
"전력공급 부족, 반도체처럼 장기화"
전력설비·전선 업종 상승세 전망
‘전쟁보다 AI’ 美방산·항공은 약세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24일 국내 ETF 가운데 수익률 1위는 'PLUS 태양광&ESS'로 21.93% 상승했다. 같은 기간 'KODEX AI전력핵심설비(18.32%)', 'HANARO 전력설비투자(18.23%)', 'TIGER 코리아AI전력기기TOP3플러스(18.12%)' 등이 수익률 상위권을 차지했다. 레버리지 및 인버스 종목과 일평균 거래량 10만주 미만 종목을 제외한 기준이다.
최근까지도 AI 산업 확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전력'에 주목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증설 및 노후화된 전력망 교체가 이뤄질 것으로 보이면서 전력주가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같은 기간 'SOL 조선기자재(18.52%)', 'KODEX 조선TOP10(17.22%)', 'SOL 조선TOP3플러스(17.21%)' 오르는 등 조선 역시 강세를 보였다. 조선 업종이 1·4분기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중동 사태 이후 재편될 '에너지 안보 구조'가 중장기적으로 조선 업종에 수혜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권범석 삼성증권 선임연구원은 "국내 증시에서 조선은 반도체와 함께 이익 증가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며 "올해는 반도체 증익이 주목받고 있지만, 내년 조선 업종의 순이익 증가율은 반도체를 상회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반도체가 AI 수요로 성장한다면, 조선은 에너지 안보 부상 및 공급망 재편이라는 구조적 변화로 성장이 기대된다"며 "중동 사태 등 최근의 일련의 사태는 관련 국가에게 단순한 가격 충격이 아닌 에너지 안보 경각심을 자극하는 계기가 됐다. 미국산 LNG 수출 확대와 원유 수입 공급망 다변화로 국내 조선주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반면 하락률 상위권에는 미국 방산 및 우주항공주가 이름을 올렸다. 같은 기간 'TIGER 미국방산TOP10(-7.19%)', 'KODEX 미국드론UAM TOP10(-5.44%)', '1Q 미국우주항공테크(-4.22%)',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3.73%)', 'KODEX 미국우주항공(-3.49%)', 'PLUS 우주항공&UAM(-3.26%)', 'TIME 글로벌우주테크&방산액티브(-3.13%)'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하건형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시장은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보단 AI 밸류체인에 따른 실적 모멘텀 등에 환호하는 등 AI 모멘텀이 전쟁 모멘텀을넘어선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술주가 실적 발표를 대거 앞둔 만큼, 실적 모멘텀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yimsh0214@fnnews.com 임상혁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