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도 뚫리면 GDP 0.97%p 성장

파이낸셜뉴스       2026.04.26 18:48   수정 : 2026.04.26 18:47기사원문
베트남 국가 경쟁력 강화 발판

【파이낸셜뉴스 하노이(베트남)=김준석 특파원】 북남고속철도는 단순한 고속철 건설을 넘어 국토를 하나의 경제권으로 연결하고 성장 거점을 형성하려는 국가전략 프로젝트로 베트남 정부는 이를 통해 교통체계를 개선하고 국가 경쟁력과 성장 기반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고속철도 건설 및 운영으로 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약 0.97%p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로·항만 중심의 물류 구조를 철도로 분산해 효율성과 비용 절감 효과도 노리고 있다.

이 사업은 수도 하노이와 호찌민시를 잇는 총연장 1541㎞ 규모로 설계 최고속도는 시속 350㎞다. 완공 시 하노이와 호찌민 간 이동시간은 약 5~6시간대로 단축될 전망이다. 전국 20여개 성·시를 관통하는 여객 중심 간선망으로, 일부 구간에서는 제한적인 화물 수송 기능도 검토된다. 총사업비는 약 100조원 수준이다.

북남고속철도는 토목공사뿐 아니라 차량·신호·통신 등 시스템 구축, 전력 인프라, 유지보수(O&M)까지 포함된 복합 프로젝트다. 주요 역사 주변에서는 대중교통중심개발(TOD)을 기반으로 한 복합개발이 검토되며 항만·산업단지와 연계한 물류 효율화, 스마트 운영시스템 도입 등도 함께 추진이 거론된다.


이 사업은 2000년대 초반 구상이 시작돼 2010년 국회 상정 후 재원 부담으로 부결된 바 있다. 이후 재검토를 거쳐 2020년대 들어 국가철도 전략의 핵심사업으로 다시 추진되고 있다. 현재는 타당성검토와 기본설계 등 사전절차 단계로, 재정중심 투자에 민관협력(PPP)과 해외자본 참여 방안도 함께 논의되고 있다.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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