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앞 막아선 저 남자 누구야?"...총성 울리자 즉시 연단에 뛰어올라
파이낸셜뉴스
2026.04.27 04:40
수정 : 2026.04.27 04:4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지난 25일(현지시간) 워싱턴 D.C. 힐튼호텔에서 열린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 행사 도중 총격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을 보호하기 위해 연단으로 뛰어든 경호원이 화제가 되고 있다.
그때 검은색 정장을 입은 경호원 한 명이 즉각 연단으로 뛰어올라 트럼프 대통령의 앞을 가로막았다. 총격에 대비해 '인간방패'를 자처, 트럼프 대통령을 보호하려던 것으로 보인다.
그는 무장 요원들이 도착해 대통령이 안전하게 대피할 때까지 테이블에 바짝 붙어 있었고, 고개만 돌리며 주변을 경계했다.
이 장면은 SNS에서 화제가 됐다. 현지 누리꾼들은 "보통 사람이면 무서워서 못 할 일이다. 꼿꼿한 자세도 멋지다", "트럼프 경호원이 한 일이 정말 존경스럽다", "대통령을 위해 목숨을 걸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사건 직후 SNS 트루스소셜에 "비밀경호국과 법 집행기관이 훌륭히 임무를 수행했다. 그들은 신속하고 용감하게 행동했다"고 감사를 표했다. 토드 블랜치 법무장관 대행도 "법 집행기관은 해야 할 일을 정확히 해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다만 이 경호원의 용기와는 별개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경호 부실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날 행사가 열린 호텔 입구에는 금속 탐지기가 설치되지 않았고, 초청장만 보여주면 별도의 검문 없이 출입할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금속탐지기는 건물 내부 깊숙한 연회장 인근에만 설치돼 있었고, 용의자는 호텔 투숙객이었기 때문에 호텔 정문이나 로비를 거치지 않고 행사장 지척까지 접근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캐럴 경찰청장 대행은 "총이 어떻게 호텔 안으로 들어왔는지, 용의자가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지 알아내기 위해 호텔 전체의 CCTV 영상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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