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척에 눈 떠보니…" 부산 게스트하우스서 日남성에 '소변 테러' 당한 中여성
파이낸셜뉴스
2026.04.27 08:00
수정 : 2026.04.27 16:4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부산의 한 게스트하우스에서 묵던 중 일본인 남성에게 이른바 '소변 테러'를 당했다는 중국인 여성의 사연이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1일 JTBC '사건반장'에는 생애 첫 한국 여행을 위해 부산을 찾았다는 20대 중국인 여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당시 해당 객실에는 다른 외국인 투숙객들과 함께 일본인 남성 1명이 머물고 있었다고 한다.
이날 게스트하우스에서 잠을 자고 있던 A씨는 새벽 4시 50분께 인기척과 침대 흔들림에 눈을 떴고, 눈앞에는 일본인 남성 B씨가 서 있었다고 한다.
당시 B씨는 자신의 신체 중요 부위를 만지며 침대 주변을 맴돌고 있었고, 이를 목격한 A씨는 외마디 비명과 함께 그대로 얼어붙었다고 한다. A씨는 휴대전화 플래시를 켜고 영어로 "멈추라"고 했지만 B씨는 이를 무시한 채 같은 행동을 이어갔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이후 B씨는 갑자기 A씨의 침대 방향으로 소변을 보기 시작했고, 이로 인해 A씨의 바지와 발, 캐리어, 숙소 바닥이 소변으로 흥건해졌다고 한다. 놀란 A씨는 B씨에게 항의했고, 이에 B씨는 옷을 입고 자신의 침대로 돌아가 앉은 뒤 웃음을 보였다고 한다. 이에 A씨는 중국어로 "너 미쳤냐?"라고 말했고, B씨는 그 말을 흉내 내며 조롱했다고 한다.
당시 함께 있던 외국인 투숙객 2명이 B씨를 제압했고, 이후 숙소 직원과 함께 상황을 수습했다고 한다.
A씨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으며, 경찰은 분리 조치를 취했다.
경찰 도착 전 B씨는 현장에서 느닷없이 A씨에게 "사과하고 싶다"며 무릎을 꿇고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서 그랬다"고 주장했으나 A씨는 "당시 B씨는 의식이 또렷했고, 술 냄새도 전혀 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A씨는 "B씨는 사건 당일 출국했다가 한국으로 돌아와 현재 출국금지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국 경찰이 이 사건을 엄정하게 처리해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이라면서도 "출국금지 등에 대한 확인은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A씨는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피해 사실을 공개했고, 조회수 4500만 회를 이상을 기록하는 등 화제가 됐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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