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협상 무산후 이란, 외무장관 러시아로 급파
파이낸셜뉴스
2026.04.27 09:09
수정 : 2026.04.27 09:0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국과의 추가 협상이 성사된 가운데 이란이 외무장관을 러시아로 보냈다.
26일(현지시간) 알자지라 방송 등 외신은 파키스탄을 다시 방문한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러시아로 향했다며 중재국들이 미국과 이란이 대화 불씨를 살리려 노력하는 가운데 이뤄진 행보로 분석했다.
그는 모스크바에서 러시아 고위 관리들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러시아 외무부는 푸틴 대통령 면담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하지 않고 있다.
아직 미국과 이란은 대화를 재개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 협상 대표인 스티브 윗코프 중동 특사와 재러드 쿠슈너의 파키스탄 방문을 취소시켰다.
취소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다시 긴장 상태로 돌아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두나라의 직접 대화가 교착 상태지만, 간접적인 소통 시도는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란 파르스 통신은 이란이 중재국인 파키스탄을 통해 미국 측에 '서면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메시지에는 이란이 고수하고 있는 주요 '레드라인(한계선)'에 관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란 측은 이번 메시지 전달이 본격적인 협상의 일환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란 파르스 통신은 "해당 메시지들은 어떠한 협상의 일부로 전달된 것이 아니다"라며, 단순히 이란의 확고한 입장을 전달하기 위한 목적임을 분명히 했다.
전문가들은 아라그치 장관의 이번 모스크바 방문이 지역 내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우방국인 러시아와 전략적 공조를 강화하고, 미국의 압박에 대응하기 위한 카드를 점검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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