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경기지사 출마.."기득권 양당 빼면 저 뿐"

파이낸셜뉴스       2026.04.27 08:49   수정 : 2026.04.27 08:4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조응천 전 의원이 27일 6·3 지방선거 경기지사 후보 출마를 선언했다. 조 전 의원은 개혁신당 소속으로 경기지사 선거에 나서게 된다.

조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아주 오래 망설였다.

많이 고민했다"며 "도저히 손이 가지 않는 기득권 양당 후보 말고 정말 찍고 싶은 사람, 아무리 봐도 저밖에 없다"고 밝혔다.

조 전 의원은 "말로만 민생을 떠들어 대는 거대 양당이 싸우는 동안 1400만 경기도민은 '서울을 감싸는 계란 흰자'의 삶을 강요 당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 의원도 해봤고 보수 정권에서 역할도 해봤다"며 "그래서 무엇이 문제인지, 어디서 막히는지, 왜 바뀌지 않는지 잘 안다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조 전 의원은 검사 출신으로, 박근혜 정부 청와대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으로 근무했다. 20대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해 경기 남양주갑 재선 국회의원으로 재직했다.

'비명횡사'가 이뤄진 22대 총선을 앞두고는 친명계와 갈등 끝에 민주당을 탈당하고, 개혁신당에 입당해 출마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조 전 의원의 출마로 경기지사 선거는 '3파전'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 후보로는 추미애 의원이 조기 확정됐고, 국민의힘은 양향자 최고위원·이성배 전 MBC 아나운서·함진규 전 의원이 경선을 벌이고 있다. 국민의힘 후보는 다음 달 2일 확정될 예정이다.

국민의힘 후보와 조 전 의원의 연대론도 당 안팎에서 제기된다.
보수 후보 단일화를 통해 추 의원의 당선을 막아야 한다는 논리다.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3일 채널A 유튜브에서 "조 전 의원과 접촉해 보수 연대 얘기를 했더니 '관심이 있다'고 그러더라"며 "이준석 대표와도 그런 면에서 공감을 많이 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이준석 대표는 "당 차원에서는 고민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반도체나 핵심 기업의 경쟁력을 저하하는 형태의 민주당 정치(를 막기 위해) 연대해서 대응하자고 하면 의사가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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