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상의,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각 정당 후보에게 '지역 발전 10대 정책' 제안
파이낸셜뉴스
2026.04.27 13:47
수정 : 2026.04.27 13:47기사원문
지역 기업인 의견조사 반영...산업·에너지·교통·문화 분야 종합 비전 제시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상공회의소가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초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주요 정당 후보에게 '지역 발전 10대 정책'을 제안한다.
이번 정책 제안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이 지역의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전환점이 돼야 한다는 지역 경제계의 요구를 반영해 마련한 것으로, 이번 주부터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정의당, 진보당 등 주요 정당 후보 측에 전달될 예정이다.
한상원 광주상의 회장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행정 통합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축을 만드는 국가 프로젝트가 돼야 한다"면서 "차기 통합시장은 기업이 모이고 청년이 돌아오는 도시의 미래 비전을 보여줘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남·광주는 에너지, 인재, 산업 기반, 문화 자산을 두루 갖춘 잠재력 높은 지역"이라며 "각 정당 후보들이 이번 정책 제안을 적극 검토해 지역민에게 희망을 주는 실천 가능한 공약으로 발전시켜 주길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광주상의는 먼저, '청년이 모여드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초광역 성장 전략'을 최우선 과제로 포함했다. 광주권·동부권·서부권을 통합특별시의 3대 성장축으로 설정하고, 약 20조원 규모의 정부 재정을 기업 유치, 관광 인프라 확충, 미래 산업 기반 조성 등 도시 경쟁력 강화를 이끌 전략 사업에 집중 투자해 청년이 수도권으로 떠나지 않고 지역에서도 충분한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또 '산업용 전기 요금 저비용 공급 체계 구축 및 송·배전망 확충'을 제안했다. 전국 최고 수준의 재생에너지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전에서 생산한 전력을 지역에서 우선 활용하는 '지산지소(地産地消)' 원칙을 반영한 전기 요금 차등제 도입과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확대 지정, 송·배전망 적기 확충을 통해 기업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다.
광주상의는 이어 '광주 군공항 이전 사업의 안정적 추진'도 제시했다. 군공항 이전은 전남·광주 상생 발전의 핵심 현안인 만큼 통합 이후 행정 체계 변화와 관계없이 후보지 확정, 주민 협의, 후속 개발 계획 등이 흔들림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강력한 행정 추진 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광주 군공항 이전 이후 확보되는 대규모 부지를 활용한 글로벌 빅테크 기업 및 대기업 유치' 전략을 제안했다. 해당 부지가 통합특별시 미래 100년 성장거점이 될 수 있도록 인공지능(AI), 미래차, 반도체, 연구개발(R&D) 기업 등을 유치할 전담 조직을 설치하고, 전력·세제·규제 특례 등 맞춤형 투자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광주상의는 또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형 테마파크 유치'도 제시했다. 지역 청년층과 가족 단위 인구가 수도권으로 이동하는 주요 이유 중 하나로 문화·여가 인프라 부족이 지적되는 만큼 광주공항 부지 일부 등을 활용한 국제 수준의 체류형 테마파크 조성을 통해 관광객 유입과 서비스 산업 활성화를 동시에 도모해야 한다는 것이다.
더불어 '무등산국립공원을 중심으로 한 체류형 관광 인프라 조성'도 강조했다. 케이블카, 원효사~장불재 친환경 버스 운행, 전망타워, 스카이워크, 야간 경관 콘텐츠 등을 확충해 광주를 '당일 방문 도시'가 아닌 '머무르는 관광도시'로 전환해야 한다는 취지다.
광주상의는 이 밖에도 '광주~나주 광역철도 재추진과 광주~화순 노선 신설'을 통해 광주와 인근 도시를 하나의 경제권으로 연결하고, '달빛철도 사업의 조속한 추진 및 광주 도심 구간(광주송정~광주역) 지하화'를 통해 국가 균형 발전과 도시공간 재편 효과를 함께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국립현대미술관 광주관, 국회도서관 광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광주관 등 3대 국립문화시설 유치'를 통해 광주의 문화·민주·교육 도시 위상을 높이고, 정주 경쟁력 강화와 관광 활성화의 기반으로 삼아야 하고, 농협중앙회·수협중앙회·한국지역난방공사·한국공항공사 등 '전남·광주 전략 산업과 연계성이 높은 공공기관 유치'로 지역 산업 생태계를 강화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는 것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