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위기 속 中 공업 이익 두자릿수 성장세 지속…양극화는 뚜렷

파이낸셜뉴스       2026.04.27 14:29   수정 : 2026.04.27 14:28기사원문
AI 관련 첨단 제조업 이익 급증 소비자 대상 업종은 여전히 부진

[파이낸셜뉴스] 중동발 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의 지난달 공업 이익이 두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갔다. 다만 업종별 양극화가 뚜렷해, 경제 회복이 불균형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3월 '규모 이상 공업 기업(연간 매출액 2000만위안 이상 공업 기업)'의 이익(이윤 총액)이 15.8% 증가했다"고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1·4분기 공업이익 합계는 1조6960억4000만위안(약 365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5% 증가했다. 1∼3월 공업이익의 증가율은 1∼2월(15.2%)보다 0.3%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에는 1∼2월보다 0.6%p 높아졌다.

1·4분기 공업이익을 기업 유형별로 보면, 민영기업 이익이 25.4% 증가했으며, 주식제기업(주식회사)과 국유기업은 각각 20.9, 10.1% 늘었다. 외자 및 홍콩·마카오·대만 투자 기업도 1.2% 증가하며 1∼2월(-3.8%) 대비 플러스로 돌아섰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이익이 19.1% 늘며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고, 광업 이익도 16.2%가 증가했다. 전력·열력·가스 및 수도 공급업 이익은 3.2%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컴퓨터·통신·전자장비 제조업과 비철금속 제련·압연 가공업이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20% 급증해 개선 흐름을 주도했다. 화학 원료 및 화학제품 제조업도 54.5% 증가했다. 다만, 비금속 광물제품업은 42.6% 감소하고 자동차 제조업도 17.7% 감소하는 등 업종 간 양극화가 뚜렷했다.

이와 관련, 영국 언론은 "인공지능(AI)과 관련된 일부 경제 부문이 활기를 보이는 가운데, 일반 소비자 대상 업종들은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예컨대 중국의 대표적인 명주 '구이저우 마오타이'의 제조사는 내수 약화가 가격과 판매량에 영향을 끼쳐 최근 부진한 실적을 보고했다.


이런 가운데, 영국 언론은 "중국 당국이 제조업의 과도한 가격 경쟁에 대한 단속을 지속해 나가면서 기업 이윤이 차차 개선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단속 효과가 가시화되진 않은 상태다.

위웨이닝 국가통계국 공업사 수석통계사는 "1·4분기 복잡한 경제환경에 직면한 당국이 적시에 거시 정책을 선제적으로 시행해 공업 경제가 안정적으로 회복됐다"면서 "장비 제조업과 첨단 기술 제조업의 이익이 빠르게 증가했고, 원자재 제조업 이익도 두자릿수 증가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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