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신화 속 '서천꽃밭' 미술관에서 만난다… 어린이날 온 가족 문화축제
파이낸셜뉴스
2026.04.27 16:17
수정 : 2026.04.27 16:17기사원문
5월 5일 제주현대미술관서 개최
야외 조각공원서 공연·체험 진행
사물놀이·버나놀이·비눗방울 쇼
기메 만들기·AR 그림책 체험 운영
당일 미술관 전시 무료 관람 가능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 신화 속 '서천꽃밭'이 어린이날 제주현대미술관 야외 조각공원에 펼쳐진다. 어린이들이 신화 속 주인공처럼 생명의 꽃을 만나고 가족이 공연과 체험, 전시를 함께 즐기는 문화축제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현대미술관은 오는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서천꽃밭: 생명의 꽃을 피우다'를 주제로 특별 행사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제주현대미술관 야외 조각공원에서 진행된다. 주요 공연으로 사단법인 마로와 장은정무용단의 '사물놀이와 버나놀이'가 오전 10시 50분과 오후 2시에 열린다. 비눗방울 쇼는 오전 11시 20분과 오후 1시 20분, 팀 라스트의 왁킹·힙합 댄스는 오전 10시 40분과 오후 1시 50분에 진행된다.
오후 2시 20분에는 모든 공연이 끝난 뒤 관람객이 함께 춤을 즐기는 참여형 시간이 마련된다. 야외 행사인 만큼 관람객은 돗자리를 지참하는 것이 좋고 어린이는 보호자와 함께 참여해야 한다.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기메 문양 타투', '생명꽃 기메 만들기', '발광다이오드(LED) 포이', '떡메치기', '증강현실(AR) 체험' 등 5종이 유료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기메는 제주 무속 의례에서 쓰이는 종이 장식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어린이들이 기메 문양과 생명꽃을 직접 만들어 보며 제주 신화와 의례문화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발광다이오드 포이는 빛이 나는 도구를 돌리며 움직임을 표현하는 체험으로 어린이들이 몸을 써서 리듬과 빛을 느낄 수 있다.
미디어영상관 전시 '해와 달의 노래'와 연계한 증강현실 그림책 부스도 운영된다. 천지왕본풀이를 테마로 한 증강현실 콘텐츠를 통해 어린이들이 제주 창세신화를 디지털 방식으로 만나는 프로그램이다. 천지왕본풀이는 제주 신화에서 하늘과 땅, 해와 달의 질서를 설명하는 이야기다.
행사 당일 제주현대미술관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현재 미술관에서는 '곶자왈', '김흥수', '박광진', '해와 달의 노래', '박한나' 작가 전시 등이 진행 중이다.
생태미술교육관에서는 제주 고유 식물을 탐구하는 '제주 식물 탐색' 프로그램도 무료로 운영되고 있다. 우천 시 행사 일정은 제주현대미술관 누리집과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를 통해 별도 공지된다.
이번 행사는 어린이날 행사를 놀이 프로그램으로만 구성하지 않고 제주 신화, 생태, 미디어아트, 전통문화 체험을 한곳에 묶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어린이에게는 신화를 놀이로 만나는 경험을, 가족에게는 미술관을 문화 나들이 공간으로 활용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종후 제주도립미술관장은 "어린이들이 자연 속에서 생동감을 느끼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며 "제주 신화를 바탕으로 한 프로그램을 통해 가족 모두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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