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홀로 사는 어르신 6100명에 냉·난방비 12만원 지원

파이낸셜뉴스       2026.04.27 16:52   수정 : 2026.04.27 16:52기사원문
기존 바우처 10만원에 2만원 추가
도민·기업 후원금으로 지원 확대
추가금은 5월 초 계좌 입금
바우처 카드는 5월 중 배부
내년 2월 28일까지 에너지비 사용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글로벌 유가 상승으로 냉·난방비 부담이 커진 홀로 사는 어르신 6100명에게 1인당 총 12만원을 지원한다. 기존 예산 지원에 도민과 기업 후원금을 더해 실제 체감 지원액을 늘린 민관협력형 복지사업이다.

제주도는 기존 예산으로 추진하는 '홀로 사는 노인 에너지드림' 10만원 상당 바우처 카드에 '제주 어르신 더 따뜻한 드림' 후원금 2만원을 추가 지급한다고 27일 밝혔다.

추가 지원금 2만원은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모인 도민과 기업 후원금으로 마련됐다. 제주도는 어르신들이 지원 효과를 빨리 체감할 수 있도록 바우처 카드 배부보다 앞선 5월 초 대상자 계좌로 직접 입금할 계획이다.

기존 10만원 상당의 에너지 바우처 카드는 5월 중 배부된다. 바우처는 연탄, 경유, 등유, 가정용 액화석유가스(LPG), 도시가스, 전기요금 등 냉·난방비 결제에 사용할 수 있다. 사용기한은 2027년 2월 28일까지다.

지원 대상은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대상자 가운데 차상위계층 또는 기초연금 수급 독거노인이다. 제주도는 생활지원사를 통해 방문 신청을 받고 있다.

이번 지원은 여름 냉방비와 겨울 난방비 부담을 함께 고려한 조치다. 홀로 사는 어르신은 폭염과 한파에 취약하지만 에너지 비용 부담 때문에 냉·난방 사용을 줄이는 경우가 많다. 특히 유가 상승은 등유와 LPG, 전기요금 부담으로 이어져 취약계층 생활비를 압박한다.

제주도는 기존 행정 예산에 민간 후원을 더하는 방식으로 지원 폭을 넓혔다.
예산만으로 부족한 복지 수요를 지역사회가 함께 보완하는 구조다. 에너지 바우처와 현금성 추가 지원을 결합해 지원 시기와 사용 편의성도 높였다.

이혜란 제주도 복지가족국장은 "유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을 위해 민관협력으로 추가 지원을 마련했다"며 "위기 상황에 대비한 촘촘한 복지망을 지역사회와 함께 넓히겠다"고 말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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