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억 번의 샷을 분석했다"… 보이스캐디가 공 시장까지 넘보는 이유
파이낸셜뉴스
2026.04.27 17:05
수정 : 2026.04.27 17:05기사원문
"데이터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12억 샷 데이터가 빚은 한국형 골프공
압축 강도 40의 마법… '초저압축' 설계로 구현한 폭발적 비거리
직선의 미학을 담은 에이밍 라인… V-SOFT와 V-CONTROL의 이중 공세
[파이낸셜뉴스] 측정기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꿨던 보이스캐디가 이제 '골프공'의 물리적 한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거리측정기와 골프워치를 통해 축적한 대한민국 골퍼들의 방대한 실전 데이터가 그 동력이다. 보이스캐디는 한국 골퍼의 스윙 특성과 에너지 전달 효율을 정밀 분석해 개발한 전략적 신제품 '보이스캐디 V 골프공'을 27일 정식 출시했다.
보이스캐디가 주목한 것은 한국 골퍼들의 '평균'이었다. 12억 건의 샷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일반적인 고압축 볼(압축 강도 70~80)은 빠른 스윙 스피드에서는 유리하지만, 상대적으로 힘이 부족한 골퍼들에게는 오히려 비거리 손실을 가져온다는 점을 발견했다. 이에 보이스캐디는 업계에서 보기 드문 '압축 강도 40'의 초저압축 설계를 과감히 도입했다. 적은 힘으로도 볼을 충분히 찌그러뜨려 탄성을 극대화함으로써, 헤드 스피드의 한계를 뛰어넘는 폭발적인 비거리를 실현한 것이다.
'보이스캐디 V'는 골퍼의 플레이 성향에 맞춰 두 가지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비거리에 갈증을 느끼는 골퍼를 위한 'V-SOFT(2PC)'는 초저압축 테크놀로지의 정수를 보여준다. 임팩트 시 부드럽게 감기는 손맛과 함께 압도적인 비행 궤적을 선사한다. 반면, 샷의 정밀도를 중시하는 상급자를 겨냥한 'V-CONTROL(3PC)'은 특수 코팅과 최적의 탄성을 통해 세밀한 스핀 컨트롤을 지원한다.
특히 일반적인 패턴 인쇄 대신 한 면에만 정교하게 설계된 에이밍 라인은, 퍼팅 시 볼이 곡선이 아닌 '직선'으로 흐르는 듯한 시각적 집중력을 제공해 숏게임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번 신제품 출시가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 거리측정기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아온 보이스캐디가 이제 골퍼의 스윙 결과물을 직접적으로 만들어내는 '공'까지 영역을 넓혔기 때문이다.
보이스캐디 김준오 대표는 "V 골프공은 한국 골퍼에게 가장 적합한 퍼포먼스가 무엇인지 12억 건의 데이터로 고민한 결과물"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거리와 정렬, 그리고 타구감까지 한국인의 체형과 감성에 맞춘 이 볼은 2026년 필드의 새로운 '게임 체인저'가 될 전망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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