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쿠폰부터 교통 증편까지…정부, 연휴 수요 맞춰 내수 부양"

파이낸셜뉴스       2026.04.28 12:16   수정 : 2026.04.28 10:4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중동전쟁 장기화에 따른 소비 둔화 우려에 대응, 친환경 소비와 관광을 결합한 내수 진작 대책을 내놨다. 녹색소비주간을 열어 소비 분위기를 확산하고 지역·친환경 축제를 통해 지역 소비를 끌어올리는 것이 골자다.

정부는 28일 제18차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친환경 녹색 소비·관광 붐업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최근 국제유가 상승과 에너지 수급 불안 속에서도 소비 회복 흐름이 꺾이지 않도록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정부는 우선 에너지 위기를 친환경 소비 확산의 계기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기후주간(4월20~24일)에 이어 '모두의 녹색소비' 캠페인과 6월 녹색소비주간을 연이어 개최해 친환경 소비 분위기를 조성한다. 이에 더해 탄소중립포인트를 2배 적립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에너지 저소비 제품 구매자에게는 지역사랑상품권 추가 할인을 제공한다.

전기차 보급 확대와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도 추진한다.

정부는 전기 승용차와 소형 전기화물차 구매 보조금 확대를 위해 추가경정예산을 투입하고, 공공 차량과 택배 차량 등의 전기차 전환 지원책도 마련하기로 했다.

대중교통 환급형 카드인 '모두의 카드'는 이용 기준을 완화하고 시차 출퇴근 시간대 환급률을 높인다.

지역 소비 진작책도 포함됐다.

동행축제를 지역·친환경 축제로 열고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할인율은 한시적으로 기존 7%에서 10%로 확대한다. 농축수산물은 5~6월 최대 50% 할인 판매하고 종전 등으로 국제 정세가 안정될 경우 비정상적으로 높은 가격이 유지되지 않도록 불공정행위 점검도 강화한다.

관광 분야에서는 5월 황금연휴와 여름 휴가철 수요를 겨냥했다. 철도는 연휴 기간 총 64회, 3만3000석을 추가 공급하고 항공편도 20개 노선 2580편을 증편한다.

인구감소지역에는 숙박쿠폰 30만장을 추가 공급해 6~7월 '숙박세일 페스타'와 연계할 계획이다. 정부는 중앙·지방정부와 공공기관에 5월 중 연가 사용과 국내 여행을 적극 권고하고 공무원 연가보상비도 조기 지급하도록 했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 대책도 담겼다. '마이 K페스타(My K-Festa)'를 6월 개최하고, 드라마·영화 촬영지 관광 상품도 운영한다.
지방 도심 면세점을 중심으로 '코리아 듀티프리 페스타'를 열고, 인천공항과 지방공항 간 국내선 확대를 통해 지역 방문 관광객 유입도 늘릴 방침이다.

아울러 긴급복지 생계지원 확대와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 등 추경을 신속 집행해 중동전쟁과 고유가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의 생계 안정을 지원하고 소비 여력도 보완하기로 했다.

민경설 재경부 혁신성장실장은 "이번 대책은 에너지 절약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녹색 소비와 관광 활성화를 통해 내수 회복을 함께 달성하기 위한 것"이라며 "현장에서 정책 효과가 조속히 체감될 수 있도록 추경 집행과 관계부처 협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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