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한반도 평화공존 최우선… 겨울 길어도 봄은 온다"
파이낸셜뉴스
2026.04.27 18:20
수정 : 2026.04.27 18:19기사원문
4·27 남북 판문점선언 8주년
文 전 대통령, 北美 대화 촉구
정청래 "경협 재개 고민해봐야"
국회에서 27일 개최된 남북 판문점선언 8주년 행사에서 정부와 여당이 남북대화 재개와 함께 기업 경협 재개에 대한 희망을 내비쳤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서면축사를 통해 남북간 평화공존과 공동성장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특히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우리 기업들의 남북 경협 재개를 희망하는 의사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공존 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중동전쟁으로 인한 국제정세의 불확실성과 불안이 한반도로 전이되지 않고, 한반도 모든 구성원들이 전쟁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길을 만들어 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겨울이 길어도 끝내 봄은 온다. 적토성산(積土成山)의 자세로 평화공존과 공동성장을 향한 노력을 하나씩 쌓아간다면 완연한 봄이 한반도에 다시 찾아올 것이라 굳게 믿는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강원도와 경기도, 인천 같은 접경지역의 경우 갖가지 민생 현안, 인도적 사업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기업들도 북한과 경제협력을 할 수 있도록 방안을 고민해 보았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날 행사에 문재인 전 대통령 및 김정숙 여사 내외와 함께 전현직 진보정부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문 전 대통령 내외와 함께 국회 사랑재, 국회 본청 정현관, 독립기억광장 등을 함께 둘러봤다.
문 전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북미 대화를 위한 결단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중동전쟁 와중에 미국과 국제사회의 시선이 분산되어 있지만, 한반도 문제는 결코 우선순위에서 밀리거나 방치해선 안된다고 당부했다. 문 전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다시 대화의 장으로 이끌어내는 특유의 결단력과 지혜를 발휘해 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에게도 북미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판문점 선언은 문재인 정부만의 창작물이 아니라고도 했다. 박정희 정부의 7.4 공동성명, 노태우 정부의 남북기본합의서, 김대중 정부의 6.15 공동선언, 노무현 정부의 10.4 정상선언 등 역대 정부의 성과와 국민의 염원을 하나로 모은 결실이라고 평가했다.
문 전 대통령은 "북·중·러 블록화와 미·중 대결 격화로 인해 남북 교류협력의 여건이 더욱 어려워졌다"면서 "이럴 때일수록 남과 북은 서로의 실체를 인정하고, 공동의 번영을 도모하는 '이익 공유'의 길로 담대하게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최종근 송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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