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 수당재단, '제35회 수당상'에 황일두·조성배 교수 선정
파이낸셜뉴스
2026.04.28 08:49
수정 : 2026.04.28 08:49기사원문
기초과학·AI 분야 대표 연구자…각각 상금 2억원 수여
식물 발달 원리 규명·복합 AI 산업 적용 성과 인정
[파이낸셜뉴스] 삼양그룹 장학재단인 수당재단은 제35회 수당상 수상자로 황일두 포항공과대학교 생명과학과 석천석좌교수와 조성배 연세대학교 컴퓨터과학과 교수를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수당상은 삼양사 창업주인 수당 김연수 선생의 산업보국과 인재 육성 정신을 기리기 위해 1973년 제정된 상으로, 학문과 사회 발전에 기여한 연구자를 매년 2명씩 선정해 시상한다. 수상자에게는 각각 상패와 함께 2억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기초과학 부문 수상자인 황일두 교수는 식물 발달 생물학 분야에서의 선도적 연구 성과를 인정받았다. 황 교수는 식물의 생장과 노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호르몬인 사이토카이닌의 신호 전달 체계를 규명하고 해당 호르몬이 관다발 발달과 조절에 미치는 영향을 세계 최초로 밝혀냈다. 이를 통해 식물의 발달 과정과 진화 원리에 대한 이론적 기반을 확립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식물의 영양분 수송 경로인 체관에서 유래된 단백질이 잎의 형태를 결정하는 핵심 역할을 한다는 점을 입증하며 잎과 관다발의 통합 조절 메커니즘을 새롭게 제시했다. 황 교수는 이러한 연구 성과로 마크로젠 과학상, 카길한림생명과학상, 대한민국학술원상 등 주요 학술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응용과학 부문 수상자인 조성배 교수는 복합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산업 현장의 문제 해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조 교수는 컨볼루션 신경망(CNN)과 장단기메모리(LSTM) 기반 순환신경망을 결합한 모델을 통해 데이터 분석의 정확도를 높이고,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 가능한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해왔다.
특히 가정 내 전력 사용량을 예측하는 연구에서는 시간대와 날씨, 생활 패턴 등 복합 변수를 반영해 안정적인 예측 모델을 구현했다. 해당 연구는 에너지 절감과 비용 효율성 측면에서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되며, 2020년 국제 학술지 '에너지'에서 상위 1% 피인용 논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스마트폰 센서 데이터를 활용한 행동 인식 기술, 모바일 기반 랜드마크 탐지, 차량 소음 분류 모델 등 다양한 응용 연구를 통해 산업 현장과 밀접한 성과를 축적해왔다. 조 교수는 한국정보과학회 학술상과 정부 근정포장을 수상했으며,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위원회 위원장직 등을 역임했다.
수당재단 관계자는 "두 수상자는 각각 기초과학과 응용과학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 성과를 통해 학문적 발전은 물론 산업과 사회에 실질적인 기여를 해왔다"며 "앞으로도 국내 연구 생태계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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