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폴란드 현지생산' 가속도... K2 생산·정비 협력 계약

파이낸셜뉴스       2026.04.28 09:18   수정 : 2026.04.28 09:1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현대로템이 폴란드형 K2 전차의 첫 해외 생산을 위한 현지 협력 체계를 구축하며 유럽 방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로템은 지난 27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폴란드 국영 방산그룹 PGZ 산하 부마르 와벤디와 폴란드형 K2 전차(K2PL) 및 구난전차의 현지 생산·정비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8월 체결된 폴란드 K2 전차 2차 이행계약의 핵심 사업으로, 폴란드형 K2 전차와 구난전차의 현지 생산 및 정비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확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개척전차와 교량전차 등 후속 계열전차에 대한 현지 생산 여부도 향후 논의될 예정이다.

폴란드형 K2 전차는 현지 작전 환경과 요구사항을 반영해 개조·개발된 '맞춤형 전차'로, 향후 다양한 계열전차와 함께 폴란드 현지에서 생산될 계획이다.

특히 이번 계약의 핵심은 현지 조립 생산 협력과 함께 '폴리쉬 솔루션(Polish Solution)'으로 불리는 맞춤형 현지화 전략이 포함됐다는 점이다. 전후방 감시카메라와 관성항법장치 등 주요 장비 일부를 폴란드산으로 적용해 현지 방산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현대로템이 수행 중인 폴란드군 K2 전차 정비 사업에 부마르 인력이 참여하는 파견 실습 프로그램도 계약에 포함됐다. 이를 통해 현지 생산 이전 단계부터 정비 기술을 내재화하고 사업 수행 역량을 조기에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로템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부마르를 비롯한 폴란드 방산 업체들과의 중장기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현지 생산 체계 고도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동시에 K2 전차 2차 이행계약을 차질 없이 수행해 폴란드를 유럽 내 K2 전차 생산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앞서 현대로템은 1차 이행계약 물량을 조기 납품하는 등 안정적인 사업 수행 능력을 입증한 바 있다.

향후 폴란드가 K2 전차 생산 허브로 자리 잡을 경우 국내 방산 생태계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
협력사들이 수출 사업에 동반 참여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부마르와 협력을 강화하고 K2 전차의 첫 해외 생산을 위한 실질적인 기반을 마련했다"며 "품질 안정화와 적기 군수지원에 만전을 기해 폴란드 안보와 산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국내 방산 생태계의 지속가능한 성장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로템은 지난달 상생성과공유제 도입, 동반성장펀드 확대 등 협력사 지원을 골자로 한 상생협력 추진 전략을 발표하고 향후 2년간 200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 투자와 전담 조직 신설 등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