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500 버는 외벌이 가장…게임에 10만원 쓰고 아내와 싸웠다"

파이낸셜뉴스       2026.04.28 14:06   수정 : 2026.04.28 14:4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기업에 다니는 한 외벌이 가장이 모바일 게임에 약 10만원을 결제한 뒤 아내와 마찰을 겪었다는 사연이 온라인에 올라온 뒤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뉴스1에 따르면 26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10만원 게임 현질이 심한 건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올린 A씨는 자신을 "아내와 딸을 둔 외벌이 가장"이라 소개한 뒤 "월 소득은 400만원 후반에서 500만원 초반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출 내역을 소개했다.

A씨는 "매달 아내에게 150만원의 생활비를 주고 아파트 대출, 보험, 통신료 등 각종 고정 지출과 자신의 용돈 30만원을 제외한 나머지는 대부분 저축한다"며 "보너스 등의 수입은 저축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내는 별도의 용돈 없이 생활비 안에서 식비와 육아 관련 지출을 담당하고 남는 금액은 자율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아이 관련 물품이나 책 등은 별도로 지출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용돈을 허투루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도 알렸다.

A씨는 "평일에는 회사와 집을 오가고 식사 역시 대부분 회사에서 해결한다"며 "주말에는 아이와 시간을 보내는 데 집중하다 보니 사실상 취미라고 할 만한 활동은 많지 않다. 유일한 취미는 모바일 게임"이라고 전했다.

아내와 갈등을 빚게 된 건 최근 A씨가 새로운 모바일 게임을 알게 됐고 약 50일 동안 게임에 10만원을 사용한 사실을 아내가 알게 되면서부터다.

A씨에 따르면 그의 아내는 "게임에 돈을 쓰는 것 자체가 이해가 안 된다. 다음부터 돈 쓰면 가만두지 않겠다"라고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이를 두고 A씨는 "제가 유흥을 즐기는 것도 아니고 비싼 취미도 없는데 소소한 거조차 이해하지 못하는 아내에게 너무 서운하다"라고 토로했다.

온라인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는 "형편이 어려운 것도 아닌데 취미에 10만원도 못 쓰게 하는 건 과한 것 아니냐", "한 달 10만원이면 취미치고 가성비 수준이다. 딴짓도 아니고 이 정도는 이해해 줘야 한다며 A씨를 응원했다.

반대로 "아내는 주어진 생활비 안에서 최대한 아끼는데 게임 현질 10만원은 사치로 느껴질 수 있다", "요즘 3인 가족 생활비 150만원이면 빠듯한 편", "그 상황에서 취미비 5만~10만원도 적지 않은 돈"이라는 부정적 댓글도 올라왔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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