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기업 성장단계별 맞춤 지원… AI 입힌 '성장사다리' 본격 가동

파이낸셜뉴스       2026.04.28 14:11   수정 : 2026.04.28 14:11기사원문
제주도·제주TP, 5월 8일까지 참여기업 모집
총사업비 14억6000만원 투입
기업당 최대 5000만원 지원
시제품·마케팅·수출까지 연계
지난해 매출 126억원·고용 133명 성과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테크노파크가 제주 중소기업의 단계별 성장을 돕는 '2026년 성장사다리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올해는 시제품 제작부터 제품 고급화, 마케팅, 수출 지원까지 기업 성장 전 과정에 인공지능(AI) 활용을 접목해 지역기업의 혁신 역량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제주도와 제주테크노파크는 5월 8일까지 성장사다리 지원사업에 참여할 제주기업을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사업비는 14억6000만원 규모다.

성장사다리 지원사업은 기업의 매출 규모와 역량에 따라 성장 단계를 나누고 각 단계에 맞는 사업화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초기기업부터 수출기업까지 기업 상황에 맞춰 필요한 지원을 연결하는 방식이다.

지원 대상은 초기기업, 연구개발(R&D) 잠재기업, 잠재기업, 예비선도·지역스타기업, 지역혁신선도기업, 수출기업 등 6단계로 구분된다. 기업이 현재 어느 성장 단계에 있는지에 따라 기술개발, 제품화, 시장 진출, 수출 확대 등 맞춤형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지원 프로그램은 9개 분야로 구성됐다. 기술 확보와 시제품 제작, 제품 고급화와 패키지·디자인 개선, 제조공정·마케팅·사무·고객서비스(CS) 분야 AI 도입, 인증과 지식재산권 취득, 전시회 참가와 마케팅, AI 실무 교육과 수출 상담, 해외 입점 대행, 해외 시장조사, 해외 구매자 상담 등이 포함된다.

기업당 지원액은 최대 5000만원이다. 사업 자금을 나눠주는 방식이 아니라 기업이 필요한 성장 단계에 맞춰 사업화와 판로, 수출 역량을 함께 높이는 구조다.

올해 사업의 핵심은 AI 활용이다. 제주도와 제주TP는 급변하는 산업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AI 기반 기업 혁신'을 사업 전반에 배치했다. 시제품 제작, 제품 고급화, 제조공정 개선, 마케팅 콘텐츠 제작, 고객 응대 체계 개선 등 기업 활동 전 과정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중소기업 입장에서 AI 도입은 비용과 인력 부담이 큰 과제다. 특히 지역기업은 전문인력 확보와 기술 활용 경험이 부족해 디지털 전환 속도가 늦어질 수 있다. 성장사다리 지원사업은 이런 격차를 줄이고 제주기업이 AI를 실제 사업화 도구로 활용하도록 돕는 데 의미가 있다.

사업 성과도 확인되고 있다. 지난해 성장사다리 지원사업에 참여한 61개 기업은 사업화 매출액 12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54% 증가한 규모다. 신규 고용도 133명 창출했다. 지원사업이 매출 증가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졌다.

제주 경제는 관광과 1차산업 비중이 높지만 지역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서는 제조, 바이오, 식품, 콘텐츠, 수출기업 등 다양한 산업군의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 성장사다리 사업은 기업별 성장 단계를 세분화해 제주기업이 지역시장에 머물지 않고 국내외 시장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돕는 기업지원 플랫폼으로 볼 수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제주TP 누리집에서 세부 프로그램별 지원 내용을 확인하면 된다.
신청은 중소기업기술개발사업 종합관리시스템 회원가입 후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문의는 제주테크노파크 기업지원단(064-720-3056, 3074)에서 받는다.

부창산 제주TP 기업지원단장은 "이번 사업은 제주 중소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혁신 성장 기반을 갖추는 계기"라며 "AI와 지역 주력산업을 결합한 맞춤형 지원으로 제주기업의 성장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