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에 발 묶인 국적 선사에 '무담보 신용보증' 자금 지원

파이낸셜뉴스       2026.04.28 14:05   수정 : 2026.04.28 17:30기사원문
중동전쟁 장기화 흐름에 해수부·해진공, 선사 지원

[파이낸셜뉴스] 미국과 이란의 중동전쟁이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든 가운데 이에 따른 국내 해운기업의 경영난을 해소할 유동성 지원 정책이 시행된다.

28일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진흥공사에 따르면 이들 기관은 국적 선사를 대상으로 '무담보 신용보증' 등의 '유동성 지원 패키지'를 시행한다.



2월 말 중동전쟁 발발 이후 우리 선박 26척이 호르무즈 해협 내 통항이 막힌 채 대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 선박은 보험료 할증, 유류비, 선원 위험수당 인상 등으로 일부 화주가 선적을 포기하는 상황까지 치달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해수부와 해진공은 중동전쟁의 피해를 본 우리 선사를 대상으로 무담보 신용보증을 지원한다. 이는 긴급한 경제적, 사회적 위기 상황에 대응코자 해수부 장관의 승인을 거쳐 신규로 시행하는 유동성 지원 정책이다.

선사는 담보 부담 없이 단기 운영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선사당 지원한도는 최대 25억원이다. 보증기간은 1년 이내 단기 대출을 대상으로 하되, 최대 5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또 기존 긴급경영안정자금은 지원방식을 개선해 지원까지 드는 기간을 최대 3주로 단축했다. 지원 한도는 선사당 최대 30억원이며 만기는 1년이되, 1년에 한해 연장할 수 있다.

아울러 만기가 도래한 기존 금융상품의 원리금 상환 기간을 연장하고 선박담보 대출의 담보인정비율(LTV)을 기존 60~80%에서 10%씩 올린 70~90%까지 한시적으로 인정해 준다.
이를 통해 선사는 보유한 선박 자산을 활용해 추가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해수부는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도 해수부는 올해 1차 추경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 내 중소선사의 보험료 할증액 지원을 위한 예산 14억원을 확보했다. 해당 할증액 지원은 내달 초부터 한국해양진흥공사를 통해 중소선사를 대상으로 신청을 접수할 예정이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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