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내일 출마 공식화..野 "스펙쌓기용 청와대"
파이낸셜뉴스
2026.04.28 14:29
수정 : 2026.04.28 17:4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의 사직서를 재가했다. 더불어민주당은 29일 인재영입식을 열 예정이다. 하 수석의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마가 공식화된 것이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이 대통령은 하 수석의 사직서 제출에 대해 "어려운 결정 존중한다"며 흔쾌히 수락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어디에서 어떤 일을 하든지 국가와 국민을 위해 역할을 하기 바란다"며 재가를 마쳤다.
민주당은 29일 하 수석과 전 대변인 인재영입식 이후 각각 부산 북구갑과 충남 아산을 전략공천을 확정할 계획이다.
부산 북구갑은 전재수 민주당 의원의 부산시장 출마로, 충남 아산을은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의 의원직 사퇴로 보선이 치러진다. 청와대 출신들이 나서 민주당이 확보했던 지역구 수성에 나서는 것이다. 두 인사의 출마 결심에는 정청래 민주당 대표의 적극 권유가 작용했다. 한 때 이재명 대통령이 공개석상에서 출마를 만류하기도 했지만, 결국 민주당의 설득으로 결심이 섰다.
국민의힘과 부산 북구갑 무소속 후보로 나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즉각 비판에 나섰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대한민국 AI(인공지능) 경쟁력의 심장이라 자처하던 핵심인사가 임명된 지 10개월 만에 국정을 팽개치고 선거판에 뛰어들었다"며 "청와대가 선거용 스펙쌓기 훈련소인가"라고 반문했다.
박충권 원내수석대변인도 "국가 미래의 3~5년 골든타임을 강조하더니, 고작 10개월 만에 직을 내던진 무책임한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AI 사령탑 경력이 고작 10개월짜리 선거용 스펙이었다는 사실은 산업계와 미래세대에 대한 기만"이라고 지적했다.
부산 북구갑 보선 출마의지를 밝힌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국회의원 배지 달 기회가 왔다고 국정까지 팽개친 희대의 '국버린' 하정우 수석"이라며 "대통령이 만류하는 데도 한 순간에 줄을 바꿔 서며 출세길을 택하는 그 가벼운 처신을 보라"고 꼬집었다.
한 전 대표도 SNS에 "하 수석은 '이 대통령이 출마하라고 해야 출마할 것'이라고 말했었는데 출마하는 것을 보니 이 대통령이 결국 지시를 한 것"이라며 "그렇다면 이 대통령의 불법 선거개입"이라고 주장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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