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에 떨어진 '선박용 닻줄', 1시간 넘게 통제됐는데…범칙금 5만원?
파이낸셜뉴스
2026.04.28 15:11
수정 : 2026.04.28 15:4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고속도로에 선박용 닻줄이 떨어져 뒤따르던 화물차 운전자가 다쳤다.
28일 MBC에 따르면 사고는 전날 새벽 3시 35분쯤 호남고속도로에서 발생했다. 25t 화물차에 실려 있던 닻줄이 고속도로 한가운데 떨어졌다.
화물차 운전자가 커브 길에 핸들을 급하게 틀면서 적재물이 쏟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차량을 뒤따르던 다른 화물차가 닻줄과 충돌하면서 60대 운전자 1명도 다쳤다.
이 사고로 도로도 1시간 넘게 통제됐다. 경찰은 닻줄을 제대로 묶었는지 20대 화물차 운전자를 상대로 조사하고 있다.
현행법상 모든 운전자는 적재물이 떨어지지 않도록 조치할 의무가 있지만, 최근 5년간 고속도로에 떨어져 수거한 적재물은 100만건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 큰 문제는 떨어진 적재물로 인한 사고는 중과실로 형사처벌 대상이지만, 사람이 다치지 않는 경우 범칙금 5만원에 벌점 15점이 전부라는 점이다.
이처럼 솜방망이 처벌로 관련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8월 남해고속도로에선 대형 트럭에서 쏟아진 수천개 플라스틱 알갱이 때문에 뒤따르던 승용차가 미끄러져 트럭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가 사망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