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배제 김용, 일단 백의종군..차기 총선 노린다
파이낸셜뉴스
2026.04.28 14:56
수정 : 2026.04.28 14:5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6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 후보 공천 대상에서 빠진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백의종군'을 선언했다. 친명(親 이재명 대통령) 의원들이 김 전 부원장 공천을 공개 요구하면서 계파갈등 양상까지 치달았지만, 일단 6월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한 발 물러서는 모양새다. '선당후사' 공적을 부각해 차기 총선 출마를 노릴 전망이다.
김 전 부원장은 28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 나서 공천 배제 결정에 대해 "전략공천관리위원회가 내린 결정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전략적 판단을 존중하며 백의종군 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부원장은 "저에 대한 기소는 명백한 정치검찰의 조작이자 치졸한 정치보복"이라며 "제가 무너진다면 조작수사가 승리하는 선례가 된다. 멈추지 않고 끝까지 증명하겠다. 조작기소를 깨부수고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가장 낮은 곳에서 헌신하겠다"면서 사법리스크 해소 의지를 내비쳤다.
그러면서 "제 희생이 승리의 마중물이 된다면 기꺼이 그 길을 가겠다"며 "이번 선거를 통해 내란 청산의 결연한 의지와 대한민국 대도약을 선언해 달라"면서 민주당 선거 승리를 위해 공천 배제 결정을 수용했다는 점을 부각했다.
김 전 부원장은 6월 지방선거와 보선 선거운동 지원 요청을 받으면 나서겠다고 밝혔고, 특히 2028년 차기 총선 출마 의향을 묻는 질문에 "당연히 현실 정치인으로서 계속 정치를 할 생각"이라며 우회적으로 긍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민주당의 배제 결정을 순순히 받아들였다는 명분으로 차기 총선 출마를 위한 기반을 닦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친명계 강득구 최고위원은 이날 기자회견에 동석해 "김 전 부원장 공천을 지지한 60여명 의원들, 심정적으로 함께한 의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김용의 정치, 이재명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함께할 것"이라고 거들었다.
같은 날 원외 친명 세력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는 논평을 통해 김 전 부원장 공천 배제를 당원주권과 민심에 맞서는 결정이라며 정청래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에 책임을 따져 물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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