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협상 불확실성에 국제 유가 3주만에 배럴당 110달러 넘어

파이낸셜뉴스       2026.04.28 16:51   수정 : 2026.04.28 16:5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국과 이란 간의 평화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국제 유가가 다시 오르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에너지 공급의 핵심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3주 만에 배럴당 110달러 선을 넘어섰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 유가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 대비 2% 이상 상승한 배럴당 110.6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역시 2.2% 급등하며 98.47달러를 기록했다.

유가가 110달러를 돌파한 것은 지난 4월 7일 이후 처음이다. 당시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일시적 휴전 발표로 유가는 4월 17일 86.09달러까지 급락했다.

미국 백악관은 이란의 최신 제안서를 검토 중이라면서도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안보회의를 소집해 이란의 제안을 검토했다"며 "이란에 대한 대통령의 '레드라인'은 매우 분명하며, 곧 이 문제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란의 제안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루비오 장관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의 제안이 예상보다는 진전된 내용이지만, 제안자가 실질적인 권한을 가졌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란이 핵 협상을 미루는 대신 해협만 개방하겠다는 '분리 대응'을 제안할 경우 수용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루비오 장관은 "대통령의 결정을 예단하지 않겠다"면서도 "핵 문제는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이며, 반드시 해결해야 할 핵심 쟁점"이라고 강조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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