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에코플랜트 지분 추가 확보...AI·반도체 시너지 노린다
파이낸셜뉴스
2026.04.28 17:59
수정 : 2026.04.28 17:02기사원문
FI 지분 인수로 지분율 71%↑ 반도체·AI 리밸런싱 성과 반영
[파이낸셜뉴스] SK㈜가 약 4000억원을 투입해 SK에코플랜트 지분을 추가 확보하며 반도체·인공지능(AI) 인프라 중심의 포트폴리오 강화에 나섰다.
SK㈜는 28일 이사회를 열고 재무적투자자(FI)가 보유한 SK에코플랜트의 보통주와 전환우선주(CPS) 일부를 인수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가 완료되면 SK㈜의 SK에코플랜트 지분율은 기존 66.7%에서 71.2%로 상승한다.
이번 투자 결정은 SK에코플랜트의 사업재편 성과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SK에코플랜트는 최근 반도체 및 AI 인프라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해왔다. 지난 2024년 에센코어와 SK에어플러스를 편입한 데 이어 2025년에는 SK트리켐, SK레조낙, SK머티리얼즈제이엔씨, SK머티리얼즈퍼포먼스 등 반도체 소재 기업을 추가로 확보했다.
이를 기반으로 SK에코플랜트는 반도체 생산시설 설계·조달·시공(EPC) 사업에 더해 AI 데이터센터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했으며 반도체 소재 공급과 자원순환까지 아우르는 사업 구조를 구축했다. SK에코플랜트는 이를 통해 'AI 인프라 솔루션 공급자'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사업 재편 효과는 실적에서도 나타났다. SK에코플랜트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12조1916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40%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3159억원으로 40% 늘었다.
SK㈜는 이번 투자를 통해 비상장 핵심 자회사인 SK에코플랜트의 기업가치를 높이고 이를 지주사 가치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반도체 밸류체인 내 핵심 계열사로 성장할 경우 SK㈜ 기업가치 상승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SK㈜ 관계자는 "반도체, AI 인프라, 에너지 솔루션 등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지속해 기업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SK㈜는 지난 3월 발행주식의 약 20% 규모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으며 지난해 연간 배당금을 전년 대비 14% 인상한 8000원으로 확정하는 등 주주친화 정책도 병행하고 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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