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총파업 예고에 긴장 고조...첫 파업 속 위원장 휴가 논란도

파이낸셜뉴스       2026.04.28 17:56   수정 : 2026.04.28 17:56기사원문
노사 13차례 교섭에도 결렬
부분 파업 돌입·내달 전면 파업 가능성

[파이낸셜뉴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 갈등이 결국 파업 국면으로 접어들며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미 부분 파업이 시작된 가운데 향후 총파업까지 예고되면서 생산 차질 가능성과 협상 장기화 우려가 동시에 제기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 노동조합은 이날 자재 소분 부문 조합원 약 60명이 참여하는 부분 파업에 돌입했다.

이번 파업은 2011년 창사 이후 처음이다. 노조는 오는 30일까지 부분 파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노조는 '인사 원칙 확립'과 '그룹 내 임금 격차 해소' 등을 요구하며 사측과 협상을 이어왔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상견례 이후 총 13차례 교섭에도 불구하고 핵심 쟁점에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부분 파업 이후 다음 달 전면 파업으로 수위를 높일 방침이다. 현재 약 2000명의 조합원이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법원이 의약품 변질 및 부패 방지와 관련된 공정에 대해 파업을 제한하면서, 해당 부서는 이번 쟁의행위에서 제외됐다.

회사 측은 대응 체계를 가동한 상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가용 인력을 활용해 대응하고 있다"며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의 창구를 지속적으로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노조를 이끄는 박재성 위원장이 현재 해외 체류 중인 사실이 알려지며 내부 결속과 협상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박 위원장은 임신한 배우자와 관련된 사전 일정으로, 회사 측에도 부재 사실을 미리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파업 관련 안건은 사전에 충분한 내부 공감대 형성을 요구했지만, 사측의 대화 의지가 부족했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오는 30일까지 휴가를 신청한 상태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부분 파업과 총파업 예고, 노조 지도부 공백이라는 변수까지 겹치면서 향후 노사 협상이 중대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보고 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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