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뚱뚱하니 내려 달라"…굴욕 딛고 70kg 빼 '바비인형' 된 20대女
파이낸셜뉴스
2026.04.29 05:40
수정 : 2026.04.29 05:4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놀이공원에서 안전벨트가 잠기지 않아 굴욕을 당했던 122kg 여성이 2년 만에 체중의 절반 이상을 감량하며 완벽한 변신에 성공해 화제다.
서머는 "하루에 초콜릿 비스킷 16개를 한꺼번에 먹어치우고 대용량 감자칩과 패스트푸드를 끼니마다 섭취했다"며 "결국 체중이 122kg까지 불어났고, 기성복 중 가장 큰 사이즈조차 입기 힘든 상태가 됐다"고 전했다.
전문의들은 이를 '정서적 폭식'이라 부른다. 스트레스나 슬픔을 뇌의 보상 회로를 자극하는 고탄수화물, 고지방 음식으로 해소하려는 경향이다. 이는 단순한 식탐이 아니라 호르몬 불균형과 심리적 요인이 결합된 '질병'의 범주에 해당한다.
서머가 다이어트를 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2021년 9월 친구와 방문한 놀이공원에서 찾아왔다. 놀이기구에 앉아 안전벨트를 당겼으나 살에 걸려 도저히 잠기지 않았던 것이다.
직원이 다가와 도와주려 했지만 결국 실패했고, 서머는 수많은 사람이 지켜보는 가운데 "너무 뚱뚱해서 기구를 탈 수 없으니 내려달라"는 말을 들어야 했다.
서머는 "당시 너무 창피해서 땅속으로 숨고 싶은 심정이었고, 친구의 도움 없이는 의자에서 일어나지도 못했다"고 회상했다.
충격적인 사건 이후 서머는 다이어트 모임에 가입하고, 식단도 완전히 바꿨다. 아침은 설탕 가득한 차 대신 그래놀라와 생과일 딸기를, 점심은 치킨 샐러드, 저녁은 저칼로리 간편식과 채소를 섭취했다.
2년 동안 식단 조절로 약 32kg을 감량했으나 정체기가 찾아왔다. 포기하려던 찰나 그녀는 체중 감량 주사인 '마운자로(Mounjaro)'를 접하게 됐고, 주사 요법을 병행한 지 1년 만에 추가로 38kg을 더 감량하는 데 성공했다. 현재 그녀의 몸무게는 약 54kg으로, 다이어트 전과 비교하면 무려 70kg 가까이 감량한 셈이다.
현재 44~55사이즈를 입는 서머는 "이제 계단을 올라도 숨이 차지 않고, 매일 강아지들과 긴 산책을 즐길 수 있을 만큼 건강해졌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비만은 단순한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정서적 고통과 연결된 경우가 많다"며 "서머의 사례처럼 전문가의 도움과 적절한 의학적 처방을 병행하는 것이 건강한 감량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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