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원내대표 5월 조기 선출론…"與 일정과 맞춰야" "지선 도움 안 돼"
뉴시스
2026.04.29 05:01
수정 : 2026.04.29 08:12기사원문
'與 선출 일정 맞춰 하반기 원 구성 대비' 주장 나와 송언석 임기 6월인데 앞당겨 끝내고 5월 선출하자는 것 "지선 앞두고 도움 되나" 반대론도 많아 차기 원내대표 김도읍·성일종·정점식 거론
[서울=뉴시스]하지현 우지은 전상우 기자 = 6·3 지방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국민의힘에서 '원내대표 조기 선출론'이 나온다.
조기 선출론은 송언석 원내대표가 오는 6월16일까지인 임기를 앞당겨 마무리하고, 5월6일에 예정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 맞춰 새 원내대표를 선출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영남권 한 중진 의원은 29일 뉴시스에 "민주당이 18개 상임위원회를 독식하겠다고 하는데, 1~2주 있으면 떠나갈 원내대표가 협상하는 건 맞지가 않다"며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지방선거를 앞두고 원내사령탑 교체하는 것이 선거에 도움이 되겠느냐는 회의론도 만만치 않다. 지도부가 선거 결과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조기 선출론을 띄우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국민의힘 개혁파 의원 모임인 '대안과미래'는 전날 국회에서 두 달 만에 회동을 갖고 송 원내대표 조기 사퇴론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새로운 원내대표를 뽑기 위해서는 일정 선거운동 기간이 보장돼야 하는데, 공교롭게도 이 시기가 지방선거 본선 시기와 겹친다"며 "과연 선거에 도움이 되겠느냐는 의문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충청권의 한 의원도 "지방선거가 한창 진행되고 있고 송 원내대표 임기도 남아 있는데, 민주당에 맞춰 원내대표를 조기에 선출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라며 "지방선거가 30일 남은 시점에서 원내대표 선거를 치를 여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영남권 의원은 "반대 의견이 많다 보니 송 원내대표도 특별히 먼저 주장을 하는 것 같지가 않다"며 "원내대표 선출 여부로 왈가왈부할 이유가 있나. 실체가 없는 이야기"라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전날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서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언제든지 제가 해야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현재 제가 원내대표로서 해야 할 일은 이번 선거에 우리 당이 이길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조기 사퇴 가능성을 공개 일축했지만, 당내 요구가 이어질 경우 결단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당내에서는 이미 차기 원내대표 후보군으로 4선의 김도읍(부산 강서) 의원과 3선의 성일종(충남 서산시태안군) 의원, 정점식(경남 통영시고성군)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김도읍 의원은 장동혁 지도부 출범 당시 정책위의장을 맡았다가 지난해 말 자진사퇴했음에도 당 안팎에서 차기 원내대표 하마평에 계속 거론된다. 최근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서 3파전에 따른 표심 분산을 우려하며 무공천 등 대책 마련을 당 지도부에 촉구하기도 했다.
성일종 의원의 경우 계파색이 옅은 점을 내세워 의원들과 접촉면을 늘리며 원내대표 지지를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정책위의장을 맡고 있는 정점식 의원은 당주류로부터 출마 권유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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