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민주당 의원 74명, 트럼프에게 中 자동차 생산·판매 규제 촉구

파이낸셜뉴스       2026.04.29 06:43   수정 : 2026.04.29 06:42기사원문
美 민주당 하원의원 74명, 트럼프에 공동 서한 보내
中 자동차 기업의 미국 내 생산 금지 요구, 판매도 규제해야
美 민주당 바이든 정부, 2024년에 中 자동차 판매 금지 선언
공화당의 트럼프, 中과 관계 개선 차원에서 규제 완화 시사
5월 방중 앞두고 민주당 의원들 나서 트럼프 말려



[파이낸셜뉴스] 미국 하원의 야당 의원 74명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다음 달 중국 방문을 앞두고 트럼프에게 공개 서한을 보냈다. 이들은 중국 자동차 기업들이 미국에서 자동차를 만드는 행위를 금지하고 판매 역시 규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미국 민주당의 데비 딩겔 하원의원(미시간주)과 같은 당의 동료 하원의원 73명은 28일(현지시간) 트럼프에게 공동명의로 서한을 보냈다.

이들은 서한에서 중국 자동차 업체와 자동차에 대한 기존 관세를 강화하고, 중국 자동차 업체의 미국 내 생산시설 설립을 금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멕시코나 캐나다를 통해 우회 수입되는 중국산 차량에 대해서도 규제 강화를 요구했다.

의원들은 중국 자동차 업체의 미국 진입 장벽을 낮추는 어떠한 시도든 "미 제조업, 노동자, 국가 안보에 직접적인 위협"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자신들의 요구가 "타협할 수 없는 최우선 과제"라며, "세계 지배를 노리는 전략적 경쟁자에게 미국 자동차 산업을 내줘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에서는 이달 초에도 상원의원 3명이 나서 비슷한 요구를 했다. 미국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민주당 정부는 2024년 9월 발표에서 중국산 소프트웨어를 장착한 차량(2026년 생산분부터)과 중국산 통신기기 등 부품을 장착한 차량(2029년 생산분부터)을 미국에서 수입하거나 미국에서 판매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중국과 관계 회복을 노리는 트럼프는 지난 1월 중국 자동차 제조회사가 미국에서 공장을 짓고 미국인을 고용해 자동차를 생산한다면 "훌륭한 일이다.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에 일부 중국 기업들은 지난주 중국 베이징 모터쇼에서 정치 환경이 더 우호적으로 변한다면 미국 시장에 진출하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다.
볼보와 폴스타 등의 지분을 보유한 저장지리홀딩그룹은 자사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통해 미국 시장 확장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미국 백악관의 캐럴라인 레빗 대변인은 지난달 25일 발표에서 미중 정상회담이 "5월 14~15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트럼프는 3월 말에서 이달 초에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이란전쟁이 시작되면서 방중 일정을 1차례 연기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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