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에 호르무즈 통행료 지급 금지…非미국인 제재 대상될 수도"
뉴시스
2026.04.29 06:43
수정 : 2026.04.29 06:43기사원문
OFAC, 이란산 원유 구입 中 소규모 정유사도 제재 "이란산 원유 구매 네트워크 계속해서 압박할 것"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이란이 봉쇄하고 있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항하기위해 이란 측에 통행료를 지불하는 행위는 미국인과 미국인이 소유한 외국 법인에 허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외국인과 외국 금융기관은 제재 대상으로 지정될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28일(현지시간) 홈페이지 '자주 하는 질문(FAQ)'란에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통행을 위해 이란에 통행료를 지급하는 것이 허용되느냐'는 질문에 "아니다"고 답했다.
이어 "대금 지급은 비미국인(non-U.S. persons)에게도 중대한 제재 위험을 초래한다"며 "구체적으로 외국 금융기관과 기타 비미국인은 제재 대상으로 지정되거나 자산이 동결된 인물과 관련된 특정 거래나 활동에 관여할 경우 제재 대상이 될 위험에 노출된다"고 했다.
OFAC은 "여기에는 여러 재제 권한(대량살상무기 확산 방지와 테러 금지 등)에 따라 제재를 받는 이란 정부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포함된다"며 "IRGC는 외국 테러 조직으로 지정돼 있다"고도 전했다.
OFAC는 지난 24일 중국 '소규모 정유사(일명 티팟)'인 헝리 석유화학을 제재했다.
OFAC에 따르면 수십억달러(500만 배럴 이상)에 상당하는 이란산 원유와 석유 제품을 구매해 온 최대 고객 중 하나다. OFAC은 "중국 소규모 정유사들은 이란 원유의 대부분을 구매하며 이란 정권과 군대에 핵심 수익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OFAC은 이란산 원유와 석유화학제품을 운송한 이른바 '유령 선단'의 일환으로 운영되는 선박과 소유주들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재무부는 이란이 국제 시장으로 원유를 이동시키기 위해 의존하는 선박, 중개인, 구매자 네트워크를 계속해서 압박할 것"이라며 "비밀 거래와 금융을 통해 이러한 흐름을 돕는 개인이나 선박은 누구든 미국의 제재에 노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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