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급망 재편에 '스페이스X' 수혜 기대…'PLUS 태양광&ESS' 순자산 급증

파이낸셜뉴스       2026.04.29 09:13   수정 : 2026.04.29 09:1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화자산운용의 'PLUS 태양광&ESS' 상장지수펀드(ETF)가 미국 공급망 재편과 '스페이스X' 수혜 기대감에 빠르게 몸집을 키우고 있다.

2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날 기준 'PLUS 태양광&ESS'의 순자산 총액은 212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3년 6월 상장된 'PLUS 태양광&ESS'는 지난달 말 순자산 1000억원을 돌파했는데, 이후 한 달여 만에 2배 규모로 불어난 것이다.

최근 3개월 수익률은 112%로 국내 투자 펀드와 레버리지·인버스를 제외한 ETF 중 1위다. 기간별 수익률은 최근 1개월 54.9%, 6개월 125.3%, 1년 341.4%, 연초 이후 138.1%로 높은 성과를 기록 중이다.

미국이 중국산을 배제한 공급망 재편에 나서면서 국내 업체들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중국산 태양광 제품에 대해 반덤핑(AD)·상계관세(CVD)를 부과하고 미국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혜택을 제외하는 등 정책 수단을 동원해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있다.

'PLUS 태양광&ESS'는 국내 태양광·전력·ESS 밸류체인을 대표하는 종목들을 폭넓게 편입하고 있다. 주요 구성 종목은 OCI홀딩스(24.80%), LS ELECTRIC(22.52%), 한화솔루션(15.96%), 삼성SDI(9.04%), HD현대에너지솔루션(7.62%), HD현대일렉트릭(6.76%), SK이터닉스(5.77%), LG에너지솔루션(4.00%), 포스코퓨처엠(2.05%), 엘앤에프(1.45%) 등이다.

최근 우주로의 시장 확장 가능성도 주목 받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OCI홀딩스와 폴리실리콘 공급 계약을 맺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태양광 소재가 향후 우주 산업과 연결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또한 한화솔루션은 우주용 태양광 소재로 적합성이 높은 페로브스카이트를 HD현대에너지솔루션과 함께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일론 머스크가 3년 내 스페이스X와 테슬라가 각각 100GW 규모의 태양광 생산 능력을 구축하겠다고 밝히는 등 장기적으로 시장 규모가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우주 데이터센터 밸류체인 편입 가능성은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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