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에너지 장관, OPEC 탈퇴후 하루 500만배럴까지 증산

파이낸셜뉴스       2026.04.29 11:06   수정 : 2026.04.29 11:0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다음달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OPEC+를 탈퇴하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이 곧바로 증산 계획을 발표하면서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주도권 장악에 나섰다.

28일(현지시간) 수하일 무함마드 알 마즈루에이 UAE 에너지·인프라부 장관은 알에티하드 뉴스센터와의 인터뷰에서 2027년까지 석유 생산 능력을 일일 500만배럴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말해 OPEC 탈퇴 후 에너지 강국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임을 밝혔다.

이날 UAE는 5월1일 OPEC과 OPEC+를 탈퇴한다고 발표했다.

알 마즈루에이 장관은 OPEC 및 OPEC+ 탈퇴 결정에 대해 석유·가스 부문에 대한 정책 검토와 자국 국영 기업들의 변화된 역할을 고려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글로벌 에너지 시장이 직면한 높은 압박을 언급하며, UAE가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더 큰 역할을 수행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UAE는 글로벌 시장의 수급 불균형을 해결하기 위해 다른 국가들과 협력할 수 있는 '책임 있는 생산국'으로 남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에서는 더 큰 유연성과 신속한 의사결정이 필요하다며 "지난 50년간 OPEC과 이어온 협력의 가치는 높게 평가하지만, 지금은 글로벌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접근 방식이 필요한 단계"라고 강조했다.

이번 증산 결정은 최근 호르무즈 해협 봉쇄 사태로 인해 여러 국가의 전략 비축유가 급격히 감소한 상황에서 나온 대응책으로 분석되고 있다.


장관은 "비축유 부족분을 상쇄하기 위해 투자 확대와 생산량 증대가 절실한 시점"이라며 "UAE의 전략은 이러한 시장 상황에 즉각 반응하고 시장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인터뷰에서 알 마즈루에이는 UAE는 비록 OPEC을 떠나지만, 모든 생산국과 협력하여 에너지 안보를 지원하겠다는 의지는 확고히 했다.

그는 "UAE는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활발한 역할을 수행하며, 신뢰할 수 있는 공급을 보장함으로써 세계 에너지 안보의 핵심 파트너로서 위상을 높여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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