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신혼·출산 가구 주거비 덜어준다… 구입·전세 대출이자 동시 지원
파이낸셜뉴스
2026.04.29 09:35
수정 : 2026.04.29 09:34기사원문
'하영드림 주택마련' 5월 4일 접수
주택 구입자금 이자 연 최대 1.5% 지원
85㎡ 이하·6억원 이하 주택 대상
전세자금 이자 지원 2차 신청도 병행
결혼·출산·양육 단계 맞춤형 주거 지원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신혼부부와 자녀출산 가구의 주거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주택 구입자금과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을 함께 추진한다. 집을 사려는 가구와 전세로 거주하는 가구를 나눠 지원해 결혼, 출산, 양육 단계의 주거 안정을 돕겠다는 취지다.
제주도는 신혼부부와 자녀출산 가구를 대상으로 주택 구입자금 대출이자의 일부를 지원하는 '하영드림 주택마련 지원 사업' 신규 대상자를 오는 5월 4일부터 모집한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도내에서 전용면적 85㎡ 이하, 매매가 6억원 이하 주택을 구입한 신혼부부 또는 자녀출산 가구다. 신혼부부와 자녀출산 가구 모두 7년 이내가 기준이다. 지원은 최대 3억원의 대출금에 대해 연 1.5% 이내에서 이뤄진다. 지원 이율은 신혼부부 0.2%, 1자녀 가구 0.8%, 2자녀 이상 가구 0.5%다.
소득 기준도 적용된다. 정부 지원 대출을 받은 경우 부부 합산 연소득 1억원 이하, 민간 대출을 받은 경우 1억3000만원 이하가 대상이다. 신청 기간은 5월 4일부터 6월 22일까지다. 신청은 정부24 누리집을 통해 하면 된다.
전세 가구에 대한 지원도 병행된다. 제주도는 '2026년 2차 신혼부부 및 자녀출산 가구 주택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이 사업은 복권기금으로 운영된다. 금융권에서 주택전세자금 대출을 받은 신혼부부와 자녀출산 가구가 대상이다. 기준 역시 7년 이내다.
지원 금액은 신혼부부와 자녀출산 가구의 경우 주택전세자금 대출잔액의 1.5%다. 최대 15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다자녀 가구, 장애인 가구, 다문화 가구 등 우선순위 대상자는 대출잔액의 2%까지 지원되며 최대 한도는 190만원이다.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 2차 신청은 5월 4일부터 6월 5일까지 진행된다.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제주도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이번 지원은 주거비 부담이 결혼과 출산을 망설이게 하는 주요 요인이라는 점을 반영한 정책이다. 주택 구입 가구에는 대출이자 부담을 줄이고 전세 거주 가구에는 임차 비용 부담을 낮춰 생애주기별 주거 선택지를 넓히는 방식이다.
특히 제주지역은 주택가격과 전세자금 부담이 가계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신혼부부와 자녀출산 가구는 주거 안정이 확보돼야 출산과 양육 계획을 세우기 쉽다. 제주도는 구입과 전세 지원을 병행해 주거 사다리의 초기 구간을 두텁게 하겠다는 방침이다.
박재관 제주도 건설주택국장은 "주택 구입과 전세이자 지원을 통해 결혼, 출산, 양육 단계의 주거 부담을 줄이겠다"며 "미래세대가 제주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주거 단계별 맞춤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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