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급증에..." 디케이락, 피팅·밸브 수요 확대

파이낸셜뉴스       2026.04.29 09:48   수정 : 2026.04.29 09:48기사원문
액체냉각 핵심부품 '피팅·밸브' 수요 커
美 주요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공급 확대
2030년까지 사업구조 변화 기대



[파이낸셜뉴스] 국내 피팅·밸브 전문 상장기업 디케이락이 미국발 인공지능(AI) 데이터 센터 인프라 급증 수혜를 누리고 있다고 29일 알렸다.

실제 최근 미국 현지에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설이 급증하면서 서버 냉각 방식이 공랭식에서 액체냉각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고성능 GPU 서버가 만들어내는 막대한 열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다.

이 변화는 냉각 배관망의 신뢰성을 좌우하는 피팅(Fittings)과 밸브(Valves)의 중요성을 크게 끌어올리고 있다.

액체냉각 시스템의 핵심은 완전 밀폐, 진동·열팽창에 대응할 수 있는 고정밀 튜브 피팅과 구간 차단, 유지보수, 유량 제어가 가능한 고신뢰성 볼밸브라 할 수 있으며 시장에선 냉각 시스템의 안정성을 좌우하는 '안전 부품'으로 인식된다.

시장조사에 따르면 데이터센터 액체냉각 시장은 향후 7~8년간 급성장이 예상된다. AI 서버 밀도가 계속 높아질수록, 공랭식으로 회귀할 가능성은 없다. 즉, 액체냉각 배관을 구성하는 피팅·밸브·튜브 부품의 구조적 수요 증가는 장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시장조사업체 그랜드뷰리서치(Grand View Research)는 글로벌 데이터센터 액체냉각 시장은 2025년 66억 달러에서 2033년 294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마켓앤마켓(MarketsandMarkets) 역시 액체냉각 시스템 내 배관 시장이 2032년 18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AI 인프라 확대가 곧 냉각 배관 부품 수요로 직결되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는 셈이다.

이같은 흐름 속에서 디케이락은 해외 대리점 네트워크를 통해 지난해 말부터 미국 및 글로벌 주요 데이터센터 건설 프로젝트에 튜브 피팅과 볼밸브를 공급하고 있다. 공급 대상에는 메타(Meta), Stargate, QTS EdgeConneX 등이 포함된다.

또한 구글(Google), 아마존(Amazon), IBM Cloud를 비롯한 냉각 모듈·열교환 설비 기업인 Boyd Corporation, 반도체 공정 인프라와 연계된 TSMC, Micron Technology, 데이터센터 냉각 EPC 전문기업 Stellar Energy 등의 프로젝트의 협업도 기대된다.

통상 AI 데이터센터의 쿨링 워터 라인은 1인치 이하의 소구경 스테인리스 배관이 복잡하게 연결되는 구조인데, 고압·고유량의 냉각수가 24시간 순환하며, 누수 발생 시 서버 전체가 위험해질 수 있다. 이 때문에 배관 연결부의 밀폐 신뢰성과 유량 제어 성능이 매우 중요하며, 바로 이 지점에서 정밀 피팅과 밸브의 역할이 결정적이다.


한편 업계에서는 2030년까지 미국 내 AI 데이터센터 CAPEX(설비투자)가 수천억 달러 규모로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력 인프라와 함께 액체냉각 설비가 필수 사양으로 자리 잡으면서, 냉각 배관 핵심 부품의 구조적 수요 증가는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

디케이락 관계자는 "AI 데이터센터에서는 피팅과 밸브가 단순 부품이 아니라 '시스템 안정성을 좌우하는 인프라'로 인식되고 있다"며 "미국 고객사의 기술 요구 수준이 높아질수록 고신뢰성 제품을 공급해 온 기업에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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