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해빙기 취약시설 595곳 안전점검 완료…상시 관리체계 전환

파이낸셜뉴스       2026.04.29 10:02   수정 : 2026.04.29 10:0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해빙기 지반 약화로 인한 붕괴·침하 등 대형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실시한 취약시설 집중 안전점검을 마무리하고 상시 안전 관리 체계로 전환했다.

시는 해빙기 취약시설 안전 점검을 단순한 외관 확인 차원을 넘어 첨단 장비와 민간 전문가 협업을 통해 보이지 않는 위험 요소까지 정밀하게 점검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지난 2월부터 공무원과 민간 전문가 총 628명을 투입해 급경사지, 건설 현장, 옹벽 등 사고 위험이 높은 취약시설 595개소를 대상으로 전수 점검을 실시했다.

점검 결과 총 287건의 위험 요인을 확인했다.

시는 이중 228건을 현장에서 즉시 조치하고, 56건에 대해 보수·보강 작업을 완료했다. 정밀안전진단이 필요한 3건에 대해 현재 진단을 진행 중이며 결과에 따라 추가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시는 인명 피해 우려가 큰 시설에 대해 긴급 대응을 시행했다. 토사 유실로 낙석 위험이 확인된 댕구산의 경우 현장에서 출입을 즉시 통제하고 안전시설을 설치해 사고 가능성을 차단했다. 시는 해당 지역에 대해 추가 보수·보강 공사를 조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형 건설 현장을 대상으로 한 정부합동점검에서도 147건의 위험 요인을 발견했다. 모두 시정 조치를 완료해 현장 중심의 안전 관리 수준을 높였다.

이번 점검에서는 '과학 행정' 도입도 눈에 띈다. 시는 사물인터넷(IoT) 계측기와 전문 장비를 활용해 구조물의 미세한 균열과 변위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스마트 안전 관리 체계를 구축, 점검의 정밀도를 크게 향상시켰다.

시민 참여도 적극 반영됐다. '주민점검신청제'를 통해 시민이 직접 생활 주변 위험 요소를 신고할 수 있도록 했으며, 도로 포트홀 등 일상 속 안전 위협 요인을 신속히 개선했다. 전광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캠페인 등을 통한 홍보도 병행해 지역사회 전반에 안전 문화 확산을 유도했다.


시는 점검 종료 이후에도 지속적인 사후 관리에 나설 방침이다. 보수·보강이 필요한 시설물에 대해 정밀안전진단과 연계한 관리로 위험 요인을 근본적으로 해소해 나갈 방침이다.

홍준호 시 시민안전본부장은 "철저한 점검과 신속한 대응에 그치지 않고 위험 요소가 완전히 해소될 때까지 지속 관리해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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